(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편스토랑' 박수홍이 파리로 웨딩 사진을 찍으러 가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는 박수홍이 22년 지기 우정을 자랑하는 개그맨 손헌수를 집으로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수홍은 방송 최초로 공개된 웨딩 사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특히 에펠탑을 배경으로 한 사진은 한 편의 로맨틱 영화로 여겨질 정도로 아름다웠는데, 어떻게 찍었냐는 질문에 박수홍은 "아내가 SNS로 현지 한국인 사진 작가를 섭외했다. 한국 사람들이 파리로 사진을 찍으러 많이 간다고 하더라. 작가 님이 나를 보고 깜짝 놀라시더라"라고 털어놨다.
박수홍은 화보 속 아내가 입은 드레스는 여행 전 인터넷 쇼핑으로 단 10만 원의 가격으로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내 면사포도 작가 님이 빌려주셨고, 이 부케는 호텔 객실에 꾸밈용으로 있는 꽃다발을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그래도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찍고 다시 꽂아놨다"며 모든 것을 부부가 직접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붐이 "요즘 이렇게 직접 찍는 신혼 부부들이 많다"고 하자 정시아는 "이렇게 하니까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박수홍 부부의 센스를 칭찬했다.
한편 박수홍은 웨딩 사진을 찍기 위해 파리로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아내와 나눴던 대화를 공개했다.
박수홍은 "어느 정도 해결되고 가는 거였다. 그때 내가 '나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했더니 아내가 '나도 똑같은 생각 했다'고 하더라"라며 힘든 시간을 함께 견디며 같은 감정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에 손헌수는 "한 2년 가까이 큰 전쟁을 치른 거 아니냐. 아직도 남았고. 가장 힘들 때 이런 시간이 올 거라고 상상이나 했겠냐"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수홍은 파리로 떠난 이유에 대해 "힘들 때 매번 '우리 나중에 둘이 파리 가자'고 했다. '에펠탑 앞에서 사진 찍자'고 했는데 진짜 그런 날이 오더라"라고 털어놨다.
재차 웨딩 사진을 훑어보던 박수홍은 "힘든 시간을 버텨준 아내도 고맙고, 옆에서 응원해 준 너도 고맙다. 다시 봐도 너무 행복하다"며 해맑게 웃었다.
끝으로 박수홍은 "그동안 어려움도 있었는데 저 힘들 때 일으켜 세워주시고, 마음으로 도와주시고 위로해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하다. 지금부터 아내와 다홍이랑 이다음에 자녀까지 함께할 수 있다면 정말 사랑하면서 평범한 가정으로 예쁘게 살겠다. 여러분 덕분이다"라며 응원해준 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