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인도네시아 언론이 캄보디아전 직후 화를 내는 신태용 감독 모습을 조명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3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캄보디아와의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컵 2022 A조 2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인도네시아는 4-5-1로 나섰다. 나데오 아르가 위나타가 골키퍼, 파흐루딘 와유디, 프라타마 아르한, 아스나위 망쿠알람, 조르디 아마트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중원은 마르셀리노 페르디난, 위탄 술라에만, 에기 비크리, 마크 클로크, 리키 캄부아야가 출전했고, 최전방 공격수는 무함마드 라프리가 맡았다.
캄보디아는 5-2-3으로 맞섰다. 케오 속셀라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테스 삼바트, 초운 찬차브, 소이비살, 사레트 크리아, 세우트 바라잉이 수비로 나섰다. 온 찬폴린, 인 소다비드가 미드필더, 시엥 찬테아, 사티, 르옹 분헤잉이 3톱으로 출전했다.
전반전은 인도네시아가 경기를 지배했고, 결과까지 가져갔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6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비크리가 왼발로 마무리 해 리드를 잡았다.
전반 14분 캄보디아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올라온 크로스를 노마크에 있던 술라에만이 발만 갖다대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전은 내용에 비해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캄보디아가 거세게 맞부딪혔던 것도 있지만 기회가 왔을 때 살리지 못한 선수들의 결정력이 가장 아쉬웠다.
경기 후 인도네시아 CNN은 "신태용은 경기 후 다수의 인도네시아 선수들에게 크게 화를 냈다"면서 "인도네시아의 경기는 승리에도 불구하고 순조롭지 못했다. 후반전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신태용이 화를 냈다"고 조명했다.
이어 매체는 "득점 기회 낭비는 물론 공격 작업은 신태용을 짜증나게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캄보디아 선수와 부딪혀 넘어진 페르디난에게 화를 냈고, 공격 전개 과정에서 우물쭈물한 스파소제비치에게는 두 번이나 화를 냈다"고 설명했다.
내용과는 별개로 승점 3점을 챙긴 인도네시아는 조 2위로 올라섰다. 오는 26일에는 브루나이를 상대로 A조 3라운드를 치른다.
사진=인도네시아 CNN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