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배우 양동근, 김재화, 정이서가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2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탈출쇼'에는 스페셜 DJ 황치열이 함께하는 가운데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사막의 왕' 주역인 양동근, 김재화, 정이서가 출연했다.
이날 짧은 머리로 변신한 김재화는 "공식적으로 작품 활동을 위해서 배역에 몰입하기 위해서 머리를 잘랐다"고 밝혔다.
양동근은 '사막의 왕'에 대해 "도시의 황량함을 사막으로 칭했다"라며 "돈이 전부라고 믿는 사람들과 돈이 다가 아니라 믿는 사람들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그렸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김재화 역시 "돈이 관련이 되면 항상 선택에 갈등이 생긴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양동근은 "동현은 죽으면 12시간을 더 살 수 있는 운명이다. 근데 죽어서 12시간밖에 남지 않아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았다"고 말했다.
김재화는 "제가 맡은 현숙은 이발사와 한때 잘 나갔던 유튜버를 겸하고 있다. 정의를 구현하는 유튜버"라고 설명했다.
정이서는 "나이서 역을 맡았다. 운 좋게 대기업에 취직한다. 대기업에서 쓸데없는 것들을 시키는데 예를 들어 종이에 동그라미를 그리는 거를 시키고 지웠다가 세모도 그리고 엑스도 그린다. 그래서 이서 역시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고 설명했다.
양동근은 "이게 무슨 일인가? 싶지만 월급 600만원 받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DJ 김태균이 '사막의 왕' 포스터를 보고 이야기를 나눴다. 김태균은 양동근에게 "양동근 씨 포스터에는 '의심 없이 일하느라 아빠가 소중한 걸 놓쳤다'고 써 있는데 무슨 의미냐"고 물었다.
양동근은 "이 대본을 보고 펑펑 울었다. 촬영에 들어가야하는데 대본을 쳐다보지를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딸내미 가진 아빠들이 보셔야 한다"라며 "20년 만에 제가 나온 작품을 보고 펑펑 울었다"고 귀띔해 호기심을 높였다.
한편 정이서는 천만 배우라고. 그는 2019년에 개봉한 영화 '기생충'에서 송강호 가족에게 피자 박스 접는 법을 알려주는 피자집 사장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정이서는 "오디션을 통해서 캐스팅됐다. 이 역할이 원래 40~50대로 정해진 건 아니었고 연령을 열어놓고 감독님께서 찾고 계셨다고 하셨다"라며 "운이 좋게 캐스팅됐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정이서는 송강호와 연기를 한 것에 대해 "'기생충'이 제 인생에서 제일 큰 작품이였다. 긴장 안하는 척 하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양동근의 목격담이 도착했다. 한 청취자는 20년 전 본인이 초등학생 때 안양역 근처에서 양동근 사인회에서 사인을 받았다고 하면서 동안 외모를 칭찬했다.
그러자 양동근이 "아이들과 같이 있으니 웃고 그러니까 동안을 유지하고 있는 거 같다"며 "애를 키우면 그러는 거 같다. 애 많이 낳으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다른 청취자는 본인이 과거 수영장에서 근무할 때 양동근이 촬영 때 와 사인을 부탁했더니 '하나님께 받으세요'라며 단칼에 거절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받을 수 있나요? 제가 죽어야 하나요?"라고 장난스럽게 청취자가 물었고, 양동근은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사막의 왕'은 총 6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지금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캡처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