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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 '헤어질 결심', '기생충' 이어 오스카 레드카펫 밟을까 [엑's 초점]

기사입력 2022.12.22 10: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 장편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올랐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장편 국제영화상을 비롯해 장편 다큐멘터리상, 단편 다큐멘터리상, 분장상, 주제가상, 음악상, 단편 애니메이션상, 단편영화상, 음향상, 시각효과상 등 총 10개 부문에 대한 예비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헤어질 결심'은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클로즈'(네덜란드, 프랑스, 벨기에), '리턴 투 서울'(캄보디아), '안녕, 시네마 천국'(인도) 등 총 15편의 영화와 함께 장편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국제영화상 부문은 총 92개국이 출품한 영화들을 15편으로 추려서 예비후보를 발표한 다음, 최종후보를 발표할 때 5편으로 다시 추려낸 뒤 시상식을 통해 상을 수여한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국제영화상 부문의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19년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 이창동 감독의 '버닝',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 세 번째다.

다만 '버닝'은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데엔 실패했고, '기생충'은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총 7개 부문에 예비후보에 올라 최종적으로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이 중 미술상과 편집상을 제외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장편 국제영화상 등 총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헤어질 결심'은 지난 5월 열린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12일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14일에는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최우수 외국어영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당초 한국과는 인연이 없던 시상식이었으나, 2013년 단편 애니메이션상에 이민규 감독의 '아담과 개'가 후보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기생충'이 처음으로 수상에 성공하면서 막힌 혈을 뚫었으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윤여정이 '미나리'를 통해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여우조연상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청룡영화상과 부일영화상 등 국내 시상식을 비롯해 시카고 비평가협회상, 보스턴 비평가협회상 등 각종 해외 시상식에서도 수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헤어질 결심'이 '기생충'에 이어 다시 한 번 한국 영화로서 오스카에 초대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023년 3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수 LA 돌비극장에서 개최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CJ ENM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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