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마동석이 주연을 맡은 SF 블록버스터 '하이브'가 제작이 중단될 위기를 맞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를 두고 제작사 아센디오와 마동석 측이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
21일 마동석 소속사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아센디오 측의 자금 사정 때문에 '하이브'의 제작이 중단됐다. 출연료가 미지급된 것도 맞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제작사 아센디오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자금과 관련해 문제가 전혀 없는 상태"라며 부인했다.
아센디오 관계자는 "제작이 멈춘 상태가 아닌 계속 논의 중인 상황이다. 프리 프로덕션(pre production 시나리오가 완성된 후 촬영을 준비하는 일) 단계인데 대본에 수정이 있어 촬영이 지연되고 있다. 제작을 진행하다 보면 대본을 수정할 일이 생길 수 있다. 자금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마동석 출연료 미지급에 대해서는 "아직 제작 중이고 프리 프로덕션 단계다. 출연을 하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미지급이라는 표현 자체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한 매체는 영화 '하이브'의 제작 부문 직원들이 최근 제작사인 아센디오를 떠나고 있고, 출연 배우의 출연료 지급이 미뤄지는 등 정상 제작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8월 제작 소식이 알려진 뒤 촬영에 돌입했지만 10월부터 제작이 멈춘 상태다. 가장 큰 이유로는 제작사가 마동석에게 출연료를 미지급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총 세 번에 나눠 출연료를 지급 받기로 계약했으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김규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OTT 시리즈다. 지나치게 높아진 산소 농도로 인해 출현한 거대 곤충이 인류의 문명을 위협하며 벌어지는 아포칼립스(종말)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
곽경택 감독과 '신의 한수:귀수편'을 연출한 리건 감독이 공동 연출하며 폐허가 된 도시와 거대 곤충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요소를 반영해 한 시즌에만 2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해져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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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