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단편 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를 연출한 신성훈 감독이 박영혜 감독과 협업하지 않겠다는 소식을 전한 가운데, 법적 논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던 이유 등에 대해 해명했다.
신성훈 감독은 21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날 소속사를 통해 "박영혜 감독과 의견 차이로 여러 가지 활동을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 앞으로 영화 개봉 후 홍보활동을 비롯하여 모든 활동은 신성훈 감독 혼자서 활동할 예정이다"라는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배포할 수 밖에 없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신성훈 감독은 "변호사를 통해서 영화 수익과 저작권료에 대한 부분만 저작권법에 따라서 법적으로 문서화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박영혜 감독과 싸우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불화의 원인이라고 거론된 부분에 대해서도 "오해가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부분은 여러 가지 많은 것들이 복합적으로 쌓여서 그렇게 된 것인데, 기사가 잘못 전해졌다"고 해명했다.
또 "오히려 제가 말했다시피 (작품을 알리기 위해) 그 친구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도 있지만, 기사화 같은 것이 필요해서 그 친구의 이름을 이용하거나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발표된 신성훈 감독의 입장문에서는 신성훈 감독과 박영혜 감독이 그동안의 홍보 활동 및 수익 배분과 관련해 의견 차이로 갈등의 골이 깊어져 불가피하게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신성훈 감독은 "지난 9월부터 너무나도 힘든 일들이 끊이질 않았다. 해당 영화로 인해 진심으로 단 한 번도 웃어본 적도 없었고, 행복한 사람처럼 연기 해야 하는 것 또한 고통스러웠다"라고 호소하며 "향후 수익 배분과 관련해서도 법적 논의를 거치겠다. 최악의 경우 영화를 덮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영혜 감독의 입장은 현재까지 전해지지 않았고, 신성훈 감독의 소속사 측은 이같은 상황과 관련해 "신성훈 감독과 이태성이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사진 = 라이트 픽처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