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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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결혼지옥', 7세 의붓딸 신체 접촉 장면 다시보기서 삭제

기사입력 2022.12.20 17:02 / 기사수정 2022.12.20 17:31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결혼지옥'가 문제가 된 7세 의붓딸 신체접촉 장면을 다시보기에서 삭제했다.

20일 엑스포츠뉴스 취재 결과, MBC '오은영 리포트 시즌2: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 측이 20회 장면을 다시보기에서 삭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결혼지옥' 20회에는 7세 딸 양육 문제로 갈등을 겪는 부부의 고민이 그려졌다. 전 남편 사이에서 7세 딸을 둔 아내는 현 남편과 재혼해 가정을 꾸렸다. 딸은 새아빠를 '삼촌'이라고 불렀다.

문제가 된 장면은 '신체 접촉'이었다. 새아빠는 딸을 껴안은 채 간지럽히거나 엉덩이를 찌르며 '주사 놓기 놀이'라고 말했다. 딸이 싫다고 분명히 의사 표현을 하는데도 계속해서 신체 접촉을 했다.



폭력적인 남편의 행동에 아동학대로 신고까지 했었다는 아내는 "너무 괴롭다. 남들이 보면 장난으로 볼 수 있지만 아이가 '엄마 도와주세요' 하는 소리가 너무 괴롭게 들린다"며 남편과의 갈등을 전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늘 아이들에게 팬티 속은 절대로 남의 걸 만지면 안 되고 내 걸 보여주지도 말라고 한다. 만 다섯 살이 넘으면 이성의 부모가 목욕할 때 아이의 생식기 부위를 직접 만지지 말라고 한다. 이게 상징적으로 하지 않는 걸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 자체가 그 아이에 대한 존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해당 장면은 다시보기에서 삭제됐다. 부부를 향한 오은영 박사의 단호한 조언 또한 찾아볼 수 없었다.

한편, 방송 이후 화면을 보는 것조차 불편하다는 시청자 반응이 쇄도했고, 아동학대라며 폐지 요구까지 빗발치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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