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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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부 갈등 프로? 합숙·부부의 방…"'당결안'은 새롭다" [종합]

기사입력 2022.12.20 14:1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혼 위기에 놓인 부부들의 이야기를 다룬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가 차별 포인트를 앞세워 시청자에게 공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SBS 플러스 새 예능 끝장 부부 합숙소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가 2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한다.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는 미치도록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각양각색의 갈등과 문제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부부들이 직접 출연해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한 최종 점검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싱글맘’ 박은혜와 ‘초보맘’ 자이언트핑크, ‘비혼남’ 정혁이 MC를 맡았다.

다양한 경험을 지닌 3MC와 부부관계 전문가들이 이혼 위기를 겪는 실제 부부들을 면밀히 관찰하며 모두의 ‘행복’을 위한 결론을 도출한다.



2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이양화 제작 팀장은 "현대인들이 관계에 있어 힘든 점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사람과의 관계, 동료, 선후배와의 관계 등이 있는데 우리는 부부의 관계에 집중했다. '당결안'은 갈등을 겪는 부부가 스스로 답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함께 공감하면서 해결책을 찾아가는 경험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연자 섭외 과정에 대해서는 "기획 과정에서 고민했던 부분이 다른 부부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게 맞을까 했다. 이 부부가 문제점을 해결하고 싶어 하는지, 절실함이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제작 팀장은 "실제로 '애로부부'에 출연한 부부가 '당결안'에도 출연한다. 거기에서 다룬 고부갈등 이야기를 '당결안'에서 합숙하는 과정에서 말씀하셨다. 그 부분을 다루냐 안 다루냐보다는 이 부부가 이것을 문제로 생각하느냐, 풀고 싶어 하느냐에 집중했다. 부부의 절실함에 집중하고 해결하는 것에 무게 중심을 잡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얼마나 절박한지 종합적으로 판단해 출연을 결정한다. 세 부부의 섭외가 완료된 상태에서 시어머니, 시아버지, 혹은 큰딸이 반대한다고 하더라. 어쩔 수 없이 일정을 2주간 미룬 적 있다. 지인의 추천으로 배정근 김단아 부부를 모시게 됐는데 개그맨 부부로서 모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 있다. 이 부부가 가진 문제점, 해결하고자 하는 절박함에만 집중해 섭외했고 3박 4일 합숙을 잘 마쳤다"고 덧붙였다.



부부 문제를 다루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많은 가운데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의 차별 포인트는 뭘까.

이양화 팀장은 "'당결안'은 새롭다. 부부들이 스스로 답을 찾는 것이 가장 큰 차별화다. 하나는 합숙, 하나는 부부의 방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방을 쓴다. 짐작은 했지만 정말 그렇게 되는구나 싶은 부분이 있다. 문제가 있는 남편과 남편이 대화를 나눌 때 답을 찾을 수 있을까 했다. 촬영하기 전에는 답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고민도 했다. 합숙을 시켜봤더니 놀랍게도 답을 찾아가더라"라고 짚었다.

또 "매일 밤마다 부부의 방이 열리고 밤에는 부부의 방에서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 배우자와 대화하고 싶으면 부부의 방을 찾아가는 시스템인데 생각보다 진솔해진다. 짐작은 했지만 확인되지 못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문제 상황을 부각해 솔루션이 부족한 타 부부 프로그램과는 달리 '당결안'의 해결책으로는 "제작진이 문제를 드러내는 게 아니라 당사자가 드러낸다. 자기를 괴롭히는 문제를 합숙소에서 끄집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양화 팀장은 "이지연 씨는 7년 전 사건이 있었다. 남편의 친구가 말로 성희롱해 상처 받았고 남편이 응대를 제대로 하지 않아 7년간 해소되지 않은 갈등을 갖고 있다. 우리가 그걸 증폭시키려고 드러내려고 하는 게 아니라 이 문제를 해결해야 화해로 다가갈 수 있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MC 박은혜는 "누구도 이렇게 하라고 말해주지 않는다. 스스로 찾아간다. 다른 프로는 너무 자극적인 게 많고 남 얘기 같아 잘 보지 않는다. '당결안'을 보면 이 안에서 누가 문제가 있으면 이 안에 있는 다른 분이 제지한다. 같이 공감도 하지만 가르쳐도 주고 서로 도움이 되는 거다. 스스로 찾아가게 하는 게 '당결안'의 다른 점이 아닐까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SBS플러스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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