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자숙 중이던 배우 김새론이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우영 부장검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지난 16일 김새론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와 함께 당시 김새론의 차량에 타고 있던 20대 동승자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새론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운전을 하다 구조물을 들이받았고, 여러 명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사고로 변압기를 파손시켜 주변 건물 4채, 신호등, 가로등 등 약 50곳에 달하는 곳의 전기가 끊어졌다. 이로 인해 새 변압기가 설치되기까지 4시간이 걸렸고 인근 상가는 정상적으로 영업하지 못해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다.
당시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을 요청한 김새론은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8%를 크게 웃도는 0.2%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김새론은 결국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제가 저지른 잘못에 스스로도 실망스럽고 부끄럽다"고 사과문을 게재했고, 소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도 "김새론 씨는 명백한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최대한 보상을 진행 중이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책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일 김새론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2000년생으로 만 22세인 김새론은 영화 '아저씨'를 통해 주목받았고, 이후 '이웃사람', '도희야', '동네사람들' 등의 영화와 '여왕의 교실', '연플리' 시즌4, '아무도 모른다' 등의 드라마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음주운전 사건으로 SBS 드라마 '트롤리',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등에서 모두 하차하게 됐고, 음주운전으로 인해 여러 방송에서 영구출연정지 연예인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게다가 그는 자숙 중이던 지난달 친구들에게 초대장을 보내고 술파티를 벌인 것이 알려지면서 더욱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그가 추후 복귀할 가능성은 매우 낮게 점쳐진다. 술을 마시고 운전하지 않는다는 간단한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결과가 그의 커리어를 완전히 끝낼 것인지, 또한 법은 그에게 어떤 처벌을 내릴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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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