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사상 처음 중동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우려를 딛고 흥행 면에서 성공한 대회로 남게 됐다.
많은 인파가 축구 축제를 즐기기 위해 경기장에 몰렸고, 선수들은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며 보답했다.
한 달간 전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던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19일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이 열렸고,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를 따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과 1986년에 이어 월드컵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마지막 월드컵에 임했던 리오넬 메시는 5번째 도전 끝에 생애 첫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렸던 프랑스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월드컵 3위는 크로아티아가 차지했고, 4위는 모로코다.
카타르 월드컵은 흥행, 수익, 경기력 등 전반적인 면에서 대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은 누적 관중 수다.
카타르 월드컵은 이미 4강전이 끝난 시점에서 약 327만 명을 기록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총 관중 수 330만 명에 육박했다.
결승전과 3~4위전을 합친 전체 관중 수는 340만 4252명이었다. 이는 358만 7533명이 집계된 1994 미국 월드컵, 342만 9873명을 기록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많은 관중이 들어찬 월드컵이 됐다.
관중몰이의 기반은 8만8966명을 수용할 수 있는 루사일 경기장이었다.
이 경기장은 특히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 사우디아라비아전, 멕시코전을 비롯해 네덜란드와 8강전, 크로아티아와 4강전, 프랑스와 결승전을 치르면서 거의 아르헨티나 홈구장 역할을 했다.
결승전과 준결승, 멕시코전 등 아르헨티나의 3경기 만석을 비롯해 10경기 모두 8만3000명 이상이 들어차 엄청난 열기를 뿜어냈다.
시원한 골 퍼레이드는 대규모 관중을 신나게 만드는 기폭제였다.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는 64경기 동안 총 172골을 터지며 역대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다 득점 기록은 1998 프랑스 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나온 171골이었다.
카타르 대회는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에서만 총 6골(3-3)이 터지며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었다. 그 밖에는 잉글랜드가 이란을 6-2로 꺾고, 스페인이 코스타리카를 7-0으로 대파하며 대량 득점이 나왔다.
골든부트(득점왕)를 수상한 킬리안 음바페는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총 8골을 몰아쳤다. 프랑스는 총 16골을 넣으며 대화 참가국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사진=로이터, AP, 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