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을 저격했다가 사과한 가수 겸 방송인 딘딘이 래퍼 치타의 질타를 받았다,
1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희철과 딘딘이 퀸 와사비의 집을 찾아 치타, 자이언트 핑크와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치타는 딘딘에게 참 교육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치타는 "진짜 내가 안 그러는데 딘딘이 회식 자리에서 버르장머리가 너무 없었다"며 "너무 까불어서 '야 너 몇 살이냐'고 했더니 '너보다 한 살 어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딘딘은 "그때 치타가 나 죽이려고 했다. 나와보라고 하더니 '야 적당히 해. 너 뭔데'라고 하더라. 아차 싶더니 술이 깨더라. '나 딘딘이지'라며 애교를 부렸다"고 떠올렸다. 이후 "삐쳐서 의기소침해 있으니까 치타가 '야 한잔해' 이러더라"라고 털어놨다.
치타는 "그렇게 오전 9시까지 술 먹고 절친됐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딘딘은 지난 3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vs포르투갈 경기 후 한국 대표팀이 16강 진출을 확정하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정말 정말 진심으로 너무나도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우리 대표팀, 코칭 스태프, 모든 팬 분들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정말 대한민국 최고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10월 딘딘은 SBS 파워 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벤투 감독이 갑자기 잘하거나, 지금처럼 간다면 1무 2패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딘딘은 "솔직히 요즘 축구 보면서 기분이 좋지 않다. 뭔가 리그를 그렇게 꼬박꼬박 챙겨 보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며 "사실 16강이 이번에 힘들다는 것 다 알 것 아니냐. 다 똑같이 생각할 것이다. '16강 갈 것 같습니다'라고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있으니까 진짜 짜증 나는 거다. 행복회로 왜 돌리냐"고 비난을 가했다.
특히 파울루 벤투 감독의 표정을 흉내 내며 "이렇게 딱 째려보는 게 보인다. 항상 이러고 있지 않냐"고 비하했다. 당시 월드컵 출전을 앞둔 직전이라 대표팀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딘딘은 지난달 24일 열린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대0의 결과와 함께 대표팀의 경기력이 칭찬을 받자 "죄송하다. 우리 대한민국 정말 최고다"라며 사과했다. 그러나 2:3으로 패한 가나전에서만 멘트를 하지 않아 선택적 사과라는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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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