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영국 디 애슬레틱이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치르는 프랑스 최대 약점으로 킬리안 음바페의 뒷공간을 지적했다.
프랑스는 19일(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알 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2018 러시아 대회에 이어 결승전에 진출한 프랑스는 1962 브라질 이후 첫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결승에 오르는 동안 프랑스는 단 1패를 기록했다. 2군을 내보냈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튀니지에 0-1로 패한 것이 유일하다. 다른 경기는 모두 2골 이상씩 득점하며 화력을 뽐냈다.
여기에는 득점 순위 1위 음바페(5골)의 활약이 매우 중요했다. 음바페는 조별리그 호주전 1골, 덴마크전 2골, 16강 폴란드전 2골을 넣었다. 4강 모로코전에서는 1골을 도와 2-0 승리를 이끌어 결승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음바페의 존재가 오히려 프랑스의 약점이 될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음바페의 수비 가담 부족과 그로 발생하는 넓은 공간이 최대 약점이 될 거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두 말할 필요 없이 음바페는 프랑스의 스타 플레이어다. 수비 임무에서 거의 완전히 자유롭다. 때로는 중앙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미드필드 지역까지 내려오기도 했다"면서 "음바페는 이번 대회 출전한 선수 중 가장 적은 수비 가담을 기록했다. 공격을 위해 힘을 비축하는 것이 오히려 레프트백 테오 에르난데스에게 수비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잉글랜드와 모로코 모두 음바페의 뒷공간을 공격하는 것에 집중했다. 실제로 준결승전에서 모로코의 공격 진영 볼 터치 비율을 보면 53%가 음바페가 위치한 오른쪽에 있었다. 이는 대회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음바페가 공격에 치중해 계속 높은 위치에서만 머무른다면, 테오가 홀로 고립될 위험이 있다. 이는 아르헨티나와 리오넬 메시가 자유롭게 공격할 수 있다는 걸 뜻한다"며 "두 선수의 활동 범위는 겹치는 부분이 매우 적다. 음바페는 중앙선 아래에서 공을 거의 만지지 못했고, 이는 메시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아르헨티나는 음바페-테오 왼쪽 라인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아르헨티나의 전술적 유연함은 프랑스에게 새로운 도전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EPA, 디 애슬레틱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