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영국 국가대표 출신 해설가 게리 리네커가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이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그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앞세워 1986년 이후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클럽, 국가대표로 이룰 수 있는 건 모두 이룬 메시가 유일하게 이루지 못한 것이 월드컵 우승이다. 메시는 2006년부터 지난 대회까지 4번 참가했으나 2014년 준우승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인 메시는 2번째 기회를 얻었다. 많은 사람들이 메시가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게 되기를 원하고 있다.
리네커도 마찬가지였다. 리네커는 "메시는 카타르에서 정말 잘 뛰고 있다. 이미 지난해에도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메시는 여전히 월드컵 우승을 원하고 있고, 나 또한 메시가 월드컵 우승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결승전 상대 킬리안 음바페와 비교해서도 메시의 손을 들어줬다.
리네커는 "수년 동안 메시는 자신이 비범한 선수라는 걸 보여줬다. 이번 월드컵 활약은 그가 특별하고, 현대 축구에서 그 누구보다 낫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며 "득점으로만 따지면 내가 디에고 마라도나보다 더 나은 선수였을 것이다. 메시와 호날두 논쟁도 마찬가지다. 골 수는 비슷해도 메시가 더 놀라움을 만들어낸다. 음바페 역시 메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월드컵 이후 메시가 그리울 것 같다고 했다.
리네커는 "이제 월드컵에서 메시의 이야기는 끝났다. 이기든 지든, 메시가 없는 월드컵은 훨씬 덜 즐거울 것"이라며 "메시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마음 속에 자리 잡았다. 메시는 내게 많은 기쁨을 줬다. 지난 20년 동안 절대적인 기쁨을 느꼈다. 메시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그저 매 순간을 음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