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정수진 기자] 영화 '하모니'를 연상케하는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딸을 낳은 엄마의 이야기가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엄마의 고백'편에서는 19세 어린 나이에 청주교도소에서 딸 가은이를 낳은 소향씨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소향씨는 부모님의 갑작스런 이혼에 이어 부모에게 모두 버림받고 말았다. 그러나 더 충격적인 사실은 소향씨가 입양아라는 사실이었다.
그 후 방황하며 하루살이처럼 살던 소향씨는 실형을 선고받고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됐다.
소향씨가 임신 사실을 안 것은 교도소 수감 시 재소자에게 실시하는 신체검사 때였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입양을 권했지만 버림받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아는 소향씨는 가은이를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
12월 가석방 대상자로 분류돼 출소한 소향씨는 시설 선생님의 소개로 2년 동안 미혼모 시설에 머물 수 있게 됐다.
세상으로 나온 소향 씨는 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일자리를 구하고 돈을 벌면서, 딸과 함께 하는 새 삶을 준비했다. 소향씨는 어렵게 구한 일자리에서 이달의 친절 사원으로 선정되는 등 새 삶의 희망을 보였다.
한편, MBC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엄마의고백'편은 시청률 12.2%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사진 ⓒ MBC 휴면 다큐멘터리 '사랑-엄마의 고백' 캡처]
온라인뉴스팀 정수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