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베테랑 면모로 '가요대축제'를 이끌었다.
16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22 KBS 가요대축제'가 진행됐다. 이날 MC는 '전국노래자랑' 김신영, '뮤직뱅크' 장원영, '1박 2일' 나인우가 맡았다.
이날 김신영은 "일요일의 막내딸"이라며 큰절을 올리고 '2022 KBS 가요대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김신영은 함께 MC를 맡은 장원영, 나인우를 이끌었다.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 '뮤직뱅크', '1박 2일'의 조합이라며 "이거는 오로지 KBS만 할 수 있는 조합"이라며 두 MC에게 소감을 물었다.
장원영은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영광이다. 2022년 가장 인기있었던 곡을 빠짐 없이 소개시켜드리겠다"며 '뮤직뱅크' 은행장의 면모를 드러냈다. 반면 큰 무대에 오른 게 처음인 나인우는 "남녀노소 누구나 볼 수 있는 '1박 2일'처럼 '가요대축제'도 세대를 초월해 누구나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거라고 장담한다"고 덧붙였다.
김신영은 "축제에서 빠져서 안 될 게 있다"며 "흥이다. '전국노래자랑'을 하다 보면 아는 노래, 춤이 있다면 같이 들썩들썩 신나게 함께한다"고 관객들에게 호응을 유도했다.
Y2K에 걸맞게 '가요대축제'는 코요태의 '순정'으로 시작했다. 코요태는 전 출연진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세대 통합일 이뤘다. 김신영은 "24년 전 발매된 곡이다. 이렇게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는 멋진 음악의 힘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153cm 김신영은 장원영과 20cm, 나인우와 35cm의 키 차이로 고충을 안기도 했다. 김신영은 "미끄럼틀 같다"며 제작진이 미리 준비한 발판에 올라가 유쾌함을 더했다.
또 김신영은 '가요대축제' 출연이 처음인 신인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게 용기를 건네는 역할도 했다. 인터뷰 중 뉴진스 민지가 말을 더듬자 김신영은 "귀엽다", "괜찮다"며 다독여 눈길을 끌었다.
'가요대축제' 엔딩은 보아의 'No.1'이 장식했다. 전 출연진 올라온 무대에서 김신영은 장원영, 보아 등에게 말을 건네며 어색함을 풀었다. 폭죽이 터지며 '가요대축제'의 끝이 보이자 김신영은 출연진들에게 "나가자"라며 돌출 무대로 이끌었다. K팝 팬들과 한층 가까워진 출연진들. 김신영은 화면에 잘 잡히지 않는 아티스트가 보이자 자리를 바꿔주는 배려도 돋보였다.
한편, '2022 KBS 가요대축제'에는 보아, 코요태, 김우석, 엔씨티 127, 엔씨티 드림, 펜타곤, 더보이즈, 프로미스나인, 포레스텔라, 스트레이키즈,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최예나, 원어스, 있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테이씨, 에스파, 엔하이픈, 아이브, 케플러, 엔믹스, 르세라핌, 뉴진스가 출연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박지영 기자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