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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최정윤 딸 걱정에 "이혼.미화할 필요 無"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2.12.17 00:5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오은영이 최정윤에게 이혼에 대해 조언했다.

1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싱글 맘 최정윤이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나 고민을 상담했다.

최정윤은 어린 딸 지우에 대해 "스킨십과 애정 표현이 과하다"고 걱정하며 "아무에게나 '우리 아빠 해요', '우리 집에 가요'라는 말을 한다"고 언급했다.

오은영은 "최근 남편과의 이혼도 언론에 공표했다"고 언급하며 "그런 것과 관련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냐"고 물었다.

최정윤은 "그런 생각도 했었지만 내가 가진 편견 같더라. 지우는 '나는 윤지우야. 나는 아빠랑 안 살아'라고 당당하게 말한다"고 대답했다.

오은영은 "'아빠의 부재'라는 표현이 정윤 씨에게는 억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최정윤은 "그래서 이혼을 공식화하고 싶지 않았다. 나와 아이는 정말 괜찮고 잘 살고 있는데, 가끔 사람들이 봤을 때 이상하게 보일 때도 있지 않냐"고 말을 꺼냈다.

최정윤은 "예를 들어 길에서 떼를 쓰는 지우를 보고 '아빠가 없어서 그렇다'는 소리를 듣는 게 싫었다. 가족의 문제가 이혼에 초점이 맞춰질까 봐 서류상으로라도 가정을 지키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이혼에 대해 아이에게는 어떻게 설명했냐"고 질문했다.

최정윤은 "아이에게 '아빠는 돌아오지 않는다.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말해 줬다. 지우는 아빠에 대해 언급하진 않는다"고 대답했다.

오은영은 "지우가 또래보다 이해력이 높고 말도 잘 하는 아이다. 그래도 언제나 나이를 고려해야 한다. 너무 어른이나 청소년에게 하듯 설명해 준 것 같다. 아이 나이에 맞게 상세하게 말해 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이혼 과정에서 겪었던 마음 속 감정을 아이와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혼 후 같이 살고 있지 않은 부모에 대해 흉을 보는 건 금물이다. 그렇다고 미화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최근에는 남녀 역할을 구분하는 것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아빠에게 강조되는 '신체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근육의 힘을 배운다"고 설명했다.

그에 대해 최정윤은 "몸으로 놀아주는 것에 컴플렉스가 있어서 허리가 나갈 정도로 놀아 줬다. 요즘 자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우와 함께 있으면 천하장사가 된다. 아이와 있으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게 된다. 인생의 초점이 아이에게 맞춰져 있는 것이 나는 힘들지 않은데, 주변에서 걱정한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최정윤의 씩씩한 모습이 '과유불급'이라고 지적하며, "부모가 너무 씩씩한 모습을 보일 때 아이들에게 태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자기 자신과 부모를 비교하며 자기 효능감이 낮아지는 경우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정윤 씨가 꿋꿋하고 씩씩한 게 장점이지만, 인간 최정윤이 느끼는 힘듦을 표현하지 않고 혼자 버티는 편이다. 이 마음을 딸과도 나누고 주변의 가까운 사람과도 나눠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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