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영국 출신 배우 헨리 카빌이 결국 DC 확장 유니버스(DCEU)로 돌아오지 못하게 됐다.
14일(현지시간) 제임스 건 DC 스튜디오 공동 CEO는 "피터 사프란과 나는 우리의 첫 프로젝트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 중 하나는 슈퍼맨과 관련된 것"이라면서 "우리의 이야기는 슈퍼맨의 초기 시절에 집중하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슈퍼맨은 헨리 카빌이 연기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헨리 카빌 또한 "제임스 건, 피터 사프란과 미팅을 진행했고, 슬픈 소식이지만 나는 슈퍼맨으로 복귀하지 않는다"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스튜디오로부터 지난 10월 나의 복귀를 전달받았는데, 이 소식을 전하는 건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이게 인생이다. 교체는 일어나는 일이고, 난 그걸 존중한다"고 전했다.
이어 "슈퍼맨은 여전히 곁에 있다. 슈퍼맨의 망토를 입는 건 끝이 났지만, 슈퍼맨이 갖는 의미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해서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맨 오브 스틸'을 통해 최초의 영국 출신 슈퍼맨으로 등극한 헨리 카빌은 슈퍼맨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배트맨 v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저스티스 리그' 등 팀업 영화에만 출연하며 정작 본인의 솔로 속편을 촬영하지 못한 바 있다.
다행히 '블랙 아담'의 제작과 주연을 맡은 드웨인 존슨이 헨리 카빌의 복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고, 결국 워너 측도 이를 들어주며 속편이 제작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인해 헨리 카빌이 하차하면서 사실상 DCEU가 리부트되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헨리 카빌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