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동성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김동성과 지난해 5월 혼인신고 후 법적으로 부부가 된 인민정은 11일 "올해도 정말 앞만 보며 달려온 하루하루.. 배달 음식에 십몇 년을 살아온 오빠를 보며 난 너무 신기하고 이상할 정도로 생각하며 오빠! 배달음식은 한 달에 한두 번 먹는 거로…"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렇게 하루 이틀 보내다 보니 이제는 집밥에 익숙해지고 있고 하나하나 변해가는 거 너무 기특해"라고 덧붙이며 영상을 올렸다.
인민정은 "틈날 때마다 하는 아르바이트….밥 먹다 말고도 달려 나가는 지금이 우리에게 언젠가 큰 추억이 되고 배움이 돼 더 성숙한 어른이 돼 큰 사람이 되자"라고 적었다.
이어 "눈앞만 보는 그런 사람이 아닌 멀리 볼 줄 알고 누구를 원망하고 미워하는 사람이 아닌 다 안아주고 보듬을 수 있는 큰 사람이 되자. 분명 이 시간들은 우리를 위한 우리가 겪어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기에 지혜롭게 헤쳐 나가자. 다가올 23년은 무엇보다 건강하고 건강하자"라고 다짐했다.
영상에는 김동성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마찬가지다.
앞서 인민정은 지난 9월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심야신당'에서 "김동성 씨는 워낙 안 좋은 이슈들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일 때 저를 만나서 결혼했다. 그럴 때 제 발로 뛰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모든 걸 안고 버티며 살고 있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둘의 관계는 되게 좋다. 재혼이다 보니 서로 양보하고 좋다. 그런데 저는 제 아이를 같이 키우지만 남편은 아이를 같이 키우지 못하는 입장이다. 또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전처에게) 양육비를 제대로 못 줬다. 우리는 당연히 주고 싶은데 상황이 안 됐다. 그런 화살들 때문에 지금도 남편이 옆에 있으면 죄인이 된 것 같아 불편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동성의) 애들한테 모든 걸 다 해줬으면 당당했을 텐데 그걸 못해줬고 또 새로운 엄마가 (아빠의) 옆에 있는 거 아닌가. 저를 안 좋게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걱정이 든다. 제가 키우는 우리 아이보다 김동성 씨 아이들이 더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아이는 제가 직접 데리고 있어서 좋은 쪽으로 말을 해주는데 제가 걱정되는 자식은 김동성 씨 애기들이다"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혼자 벌어 김동성 전처에게 양육비를 줘야 해 부담됐다는 인민정은 "사업도 내가 나서서 밥벌이를 하는데 김동성 씨는 일이 없다. 예전에는 강연도 하고 아이들도 가르치고 방송도 했는데 사방이 다 막힌 상황이다. 제가 과일 사업을 하는데 많이 나가는데 이익이 많은 사업이 아니다. 하나로만은 부족해서 오빠가 제 사업도 도와주면서 음식 배달도 하고 있다"며 김동성의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사진= 인민정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