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아르헨티나 레프트백 니콜라스 탈리아피코가 팀 동료 리오넬 메시와 함께 월드컵에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고 있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다. 2006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5번 참가하는 동안 월드컵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메시에게는 더욱 간절한 기회이기도 하다.
그런 메시의 바람이 이뤄지도록 탈리아피코가 돕겠다고 나섰다.
영국 BBC에 따르면 탈리아피코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메시는 우리에게 특별한 이점을 제공해 줄 것"이라며 "그는 항상 똑같았다. 우리의 주장이자 리더였다. 우리를 밀어붙이고 동기를 부여해주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4골과 2도움을 기록해 아르헨티나가 기록한 9골 중 6골에 관여했다.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아르헨티나를 준결승에 진출시켰다.
탈리아피코는 "메시는 경기장 안에서 존재만으로도 특별한 이점을 주는 사람이다. 우리는 메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모두가 그를 도와 최선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며 "메시가 우리의 주장이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의 응원 속에 우리는 월드컵 우승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메시와 함께 하는 것은 가장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라며 월드컵 우승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전에서 경고 누적 징계로 좌우 풀백 마르코스 아쿠냐, 곤살로 몬티엘을 모두 잃었다.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던 탈리아피코가 아쿠냐를 대신해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이느냐가 이번 크로아티아전 결과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DPA,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