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오넬 메시를 분노케 했던 안토니오 마테우 라오스 주심이 다행히(?) 카타르를 떠난다.
스페인 매체 COPE는 12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간의 맞대결에서 주심을 맡은 라오스 주심은 곧 고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0일 준결승 네덜란드전에서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다. 양 팀은 스코어 2-2로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렸다.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가 선방 2개를 성공하면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이 경기에서 옐로카드가 이례적일 정도로 많이 나오면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라오스 주심은 이날 옐로카드를 총 16장이나 꺼내면서 월드컵 역사상 단일 경기 최다 경고 기록 타이를 이뤘다.
라리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라오스 주심은 굉장히 권위적이며 판정 기준이 일정치 않아 라리가 팬들 사이에서 굉장히 악명 높은 심판이다.
특히 라오스 주심은 조금이라도 자신의 판정에 항의하는 선수에게 거침없이 경고를 꺼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준결승에서도 라오스 주심은 선수들은 물론이고 아르헨티나 감독 리오넬 스칼로니과 코치 왈터 사무엘에게도 옐로카드를 꺼내면서 주변의 항의에 강경하게 대처했다.
아르헨티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도 경기를 피하지 못했는데, 경기 후 메시는 “분명 제재를 할 것이기에 주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지만 라오스는 이곳에 어울리는 수준의 심판이 아니다"라며 "단언컨대 월드컵 최악의 주심”라고 라호즈 주심을 비판했다.
아르헨티나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도 "주심은 네덜란드를 위해 아무 이유 없이 추가시간 10분을 줬고 프리킥 기회도 2~3번 정도 줬다"라며 "더 이상 라오스 주심이 없기를 바란다. 그는 쓸모가 없다"라며 메시의 의견에 동조했다.
다행히 그들의 소망대로(?) 라오스 주심은 더 이상 월드컵 경기를 배정받지 못하고 귀국하면서 더 이상 아르헨티나 경기를 맡을 수 없게 됐다.
준결승에 올라간 아르헨티나는 오는 14일 브라질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크로아티아와 결승 진출권을 두고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