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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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메시가 가장 먼저 챙긴 선수...승부차기 2개 막아낸 GK

기사입력 2022.12.10 13: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경기 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가장 먼저 챙긴 선수는 승부차기에서 2개를 막아낸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였다.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네덜란드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훌리안 알바레스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메시는 1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메시는 전반 35분 환상적인 드리블로 수비 시선을 끈 뒤 쇄도하던 나우엘 몰리나에게 패스를 찔러줘 선제골을 도왔다. 후반 18분에는 마르코스 아쿠냐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편안한 승리가 예상 됐으나 후반 막바지 분위기가 뒤집혔다. 네덜란드 바웃 베고르스트가 후반 38분 추격골을 터뜨리더니 추가시간 11분에 극장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연장전에서 승부를 내지 못 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는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주인공이었다. 네덜란드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마르티네스는 네덜란드의 첫 번째 키커 버질 반 다이크의 슛을 막아냈다.

두 번째 키커 스티븐 베하이스의 슛도 방향을 완벽하게 읽어내 선방했다. 아르헨티나는 네 번째 키커 엔소 페르난데스가 실축했지만 마지막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성공시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라우타로의 슛이 골망을 흔들자마자 중앙선 부근에서 대기하고 있던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한 사람을 제외하고 모두 라우타로를 향해 달려갔다.



코너 플래그 부근에서 엎드려 홀로 기뻐하고 있던 마르티네스에게 다가간 건 오직 메시 뿐이었다. 메시는 마르티네스에게 달려가 어깨를 토닥이며 끌어안았다.

이 모습을 본 아르헨티나 팬들은 "역시 메시", "마르티네스 챙기는 건 메시밖에 없다", "우리의 캡틴"이라며 메시의 리더십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14일 오전 4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4강전을 치른다.

사진=All About Argentina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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