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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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치치 브라질 감독, 크로아티아전 충격패 이후 자진 사임

기사입력 2022.12.10 04:41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치치 브라질 축구 대표팀 감독이 전격 사임했다.

브라질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해 탈락했다. 

브라질은 득점 없이 이어진 연장전에서 네이마르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경기 종료 3분 전 미슬라프 오르시치의 패스르 받은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극장 동점골을 넣어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에서 첫 키커 호드리구의 실축을 시작으로 마지막 키커 마르퀴뇨스가 골포스트를 맞히고 실축하면서 브라질은 탈락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치치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 사임을 발표했다. 그는 "우리는 기쁨과 슬픔을 나눴다. 더이상 이런 기쁨을 얻을 수 없다. 아름다운 세대가 올라오고 있다. 그들은 다양성, 성장을 통해 스스로 강해지고 있다"라며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누구 하나의 책임이라고 콕 찝어 얘기하는 건 아니다. 영웅도 빌런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지금과 같은 상황으로 브라질리그 우승을 놓쳤었다. 축구는 딱 하나의 슈팅이 들어갈 때도 있고 골키퍼가 경기 중에 막지 못라 때도 있다. 난 선수들을 정말 존경한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한 사이클을 끝내는 것에 대해 치치 감독은 "끔찍한 패배지만 한 사이클의 마무리가 될 것이다. 난 1년 반 전에 이미 많은 걸 쏟아부었다. 난 두 세계에 사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제 이것이 모든 프로세스의 끝이다"라고 밝혔다. 

치치 감독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브라질 축구 대표팀을 맡아 6년 반 동안 팀을 이끌었다. 그는 2019 코파 아메리카 우승 등 성과를 냈지만, 월드컵에선 두 대회 연속 8강에서 탈락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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