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엠블렘 출처 : 수원 공식 홈페이지)
수원팬들은 현재 K리그 대회 중에서 참가하고 있는 하우젠컵(컵대회) 보다는, 아시아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AFC 챔피언스리그가 비중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수원이 올해 출전하는 대회가 모두 중요하다는 것도 AFC 챔피언스리그와 더불어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 되었다.
수원 공식 홈페이지(http://www.fcbluewings.com) 블루윙즈 라이브 폴에서는, 3월 5일부터 3월 20일까지 <2005 시즌 수원이 가장 비중을 두어야 하는 대회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내용의 설문 조사를 했다. 총 2318명이 참여한 설문 조사 결과, 수원이 부산과 함께 참가하고 있는 AFC 챔피언스리그가 하우젠컵과 정규리그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935표로 40%를 차지하여 1위를 기록했다. 수원은 K리그에서 가장 많은 팬들을 보유했으며, 지난해 정규리그와 하우젠컵 평균 관중수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하여, AFC 챔피언스리그가 정규리그와 하우젠컵 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수원팬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원은 2001년과 2002년에 아시안 클럽 선수권과 아시안 수퍼컵에서 모두 2연패를 차지했으며, 2000년대 초에는 아시아 최고의 클럽으로 꼽혔다. 그러나 2003년과 2004년에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으며, 2년간 이 대회에 참가했던 성남 등은 아시아 정상에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2002년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2003-2004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었으나, AFC(아시아 축구연맹)가 2004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로 변경하자 2003년 FA컵 우승팀 전북에게 출전 자격권이 돌아갔다.
AFC에 의해 아쉽게 출전 자격을 획득하는데 실패한 수원은, 2004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2005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선전 젠리바오(중국), 주빌로 이와타(일본), 호앙 안 지아라이(베트남)과 함께 AFC 챔피언스리그 E조에 속한 수원은 1승1무로 조 1위를 기록 중이다.
수원팬들에 의해 AFC 챔피언스리그가 1위로 꼽힌 결정적인 이유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 오는 12월 11일에 일본 도쿄에서 개막하는 세계클럽 선수권대회에 아시아 대표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각 대륙별 최고의 클럽팀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수원과 K리그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서 높일 수 있다.
수원 서포터즈 그랑블루는 '세계최강 무한질주'라는 내용으로 경기장에서 메인 걸개를 걸어왔고, '우리는 아시아의 챔피언'이라는 구호로 지난해 12월 12일 챔피언결정전 2차전 부터 열렬히 서포팅했다. 수원팬들이 AFC 챔피언스리그를 비중 높게 바라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원 구단은 올해초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에서 3시즌 동안 활약하던 송종국 영입 공식 발표 당시, 세계 명문구단으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밝혔다. 송종국 등과 같은 주축 선수들 중에서는,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세계클럽 선수권대회 출전을 원하고 있다고 밝힌적이 있었다.
모두 똑같이 중요하다는 791표로 34%를 차지하여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설문 조사에서 언급된 4개의 대회(AFC 챔피언스리그, 정규리그, 하우젠컵, FA컵)가 모두 똑같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수원이 올해초 K리그 이적 시장에서 김남일과 송종국 등을 영입하여 전력을 강화 하여, 현 전력이 수원의 10년 역사에서 최고의 전성기였던 1999년 이후 최고의 전력으로 꼽히고 있다. 1999년에는 K리그 전관왕(FA컵은 K리그 대회가 아님)을 달성했다. 수원은 FA컵 등을 비롯한 한해에 치르는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적이 없다.
정규리그는 514표로 22%를 차지하여 3위를 기록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 비해 약 2배 정도 부족한 득표가 나타났지만, 정규리그 보다는 AFC 챔피언스리그가 더 중요하다는 수원팬들의 여론을 확인했다. 현재 AFC 챔피언스리그와 함께 참가중인 하우젠컵은 54표로 2%를 차지하여 4위를 기록하는 저조한 득표수를 보였다. FA컵은 24표로 1%를 차지하여 5위를 기록했다.
수원은 지난 2002년 7월에, 아시안 수퍼컵과 함께 참가했던 정규리그에서 부진했다. 아시안 수퍼컵에 출전하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저하 되었고, 일부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자, 정규리그 하위권에 머물렀다. 아시안 수퍼컵 2차전이 정규리그 부산전 일정과 겹치자, 선수층을 두팀으로 나누게 되었다.
정규리그 성적 부진 만회를 위해 정규리그가 아시안 수퍼컵보다 더 중요하다는 수원팬들의 여론을 반영하여, 아시안 수퍼컵 2차전에서 이운재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을 비주전급으로 구성한 적이 있었다. 수원은 이 대회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확정 지었다.
거의 3년이 지난 이번에는 설문 조사를 통해, AFC 챔피언스리그가 정규리그와 하우젠컵 보다 비중이 높다는 수원팬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 올해 출전하는 모든 경기가 중요 하겠지만, 그중에서도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팬들을 위해 더욱 높은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
2005 시즌 수원이 가장 비중을 두어야 하는 대회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총 투표자 : 2318명)
1위 : AFC 챔피언스리그(935표, 40%) 2위 : 모두 똑같이 중요(791표, 34%) 3위 : 정규리그(514표, 22%) 4위 : 하우젠컵(54표, 2%) 5위 : FA컵(24표, 1%)
*출처 : 수원삼성 블루윙즈 공식 홈페이지(http://www.fcbluewing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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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