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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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샬케의 4강 돌풍

기사입력 2011.05.05 08:00 / 기사수정 2011.05.05 08:00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샬케는 5일(한국시각)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총합 1-6으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의 꿈을 이루는데 실패했다. 샬케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분데스리가 강등권에 위치하며 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발렌시아와 인테르를 꺾으며 4강까지 오른 현재 샬케의 저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노이어, 라울…샬케 돌풍을 주도했다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진출한 샬케의 돌풍을 주도한 선수를 꼽는다면 노이어 골키퍼와 라울을 들 수 있다. 샬케의 수문장 노이어는 놀라운 선방을 선보이며 팀의 수비불안에도 불구하고 샬케를 4강까지 올려놓는 데 일조했다. 또한 노이어는 아들러를 밀어내고 독일 대표팀의 넘버원 골키퍼 자리를 차지할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이적을 선언한 노이어는 현재 맨유와 바이에른 뮌헨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레알의 주장이자 정신적인 지주 라울은 주전 자리를 위해 팀을 떠났다. 하지만 라울은 이미 한물간 선수라는 인식이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샬케로 이적한 라울은 완전히 부활에 성공했고 자신이 왜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인지를 입증했다. 5득점 2도움이라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라울은 통산 71득점으로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젊은 팀 샬케

샬케는 젊은 선수가 즐비한 팀이다. 특히 챔피언스리그를 처음 경험한 선수가 매우 많았다. 심지어 랑닉 감독마저 챔피언스리그가 감독 경력 통틀어 처음이었다.

오히려 이러한 점이 샬케 돌풍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선수들은 거칠 것이 없이 패기로 무장해 경기에 임했다. 랑닉 감독은 어린 선수로 이루어진 팀에 라울을 비롯한 베테랑 선수들이 조율하는 방식으로 경기에 나섰다. 강호 발렌시아와 인테르를 꺾고 4강에 오른 샬케는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팀이다.
 
샬케는 시즌 도중 감독교체라는 쉽지 않은 결정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냈다. 주축선수인 노이어와 파르판의 이적이 예상되지만 멋진 추억을 뒤로하고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되었다. 다시 새롭게 변모한 샬케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사진 (C) 샬케 공식 홈페이지]

유형섭 기자 SPOR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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