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태풍의 신부' 박하나와 박윤재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태풍의 신부'에서는 떠나는 윤산들(박윤재 분)을 붙잡는 은서연(박하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모연(지수원)은 은서연에게 "난 과거에 대한 기억이 없다. 조이를 낳다가 죽을 뻔했다. 대신 목숨은 구제했지만 출산 이전에 기억을 전부 잃었다"고 고백했다.
은서연이 별하리 혹은 강백산(손창민) 집안과의 연관성은 없는지 묻자 정모연은 "나도 그게 알고 싶어서 남 여사를 떠봤지만 내가 아니라 서윤희 씨에 대한 생각 뿐이더라"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에 은서연은 "내 친엄마와 꼭 닮은 얼굴, 지워진 기억. 어쩌면 엄마가 살아있었다면"이라며 정모연이 친엄마일지 모른다고 의심했다.
30년 전 화재 사건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마대근(차광수)을 찾아간 은서연은 그의 사무실 앞에서 강태풍을 만났다.
은서연이 "정 대표님이 날 낳아주신 엄마인 것 같다. 정 대표님이 별하리 화재 사고 기사를 가지고 계셨다. 내가 확인해야 한다"고 하자 강태풍은 "이미 내가 마대근에게 확인했다. 마대근이 가지고 있던 서류에 너희 부모님 시신 검안서가 있었다. 두 분 모두 돌아가신 게 맞다"고 전했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 은서연을 찾아간 윤산들은 "내일 떠난다. 어떻게든 네 곁에 함께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떠나는 것 밖에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이에 은서연이 "내가 더 미안하다. 나 때문에 오빠 마음이 많이 긁히고 아팠을 거다"라고 하자 윤산들은 "난 이 그리움으로 버틸 거다. 네가 괜찮아질 때까지 그리고 네가 날 불러줄 때까지"라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한편 강바다(오승아)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것이 모두 거짓이었다고 강백산에게 토로했다.
강바다는 "아버지가 그러시지 않았냐.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경쟁에서 이기기만 하면 된다고. 은서연한테 산들 오빠를 뺏길 수 없었다"며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 그러니까 산들 오빠 붙잡아달라. 오늘 떠나면 정말 끝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강백산은 "시끄럽다. 네가 죽든 말든 윤산들은 안 된다. 한 번만 더하면 너도 네 엄마도 정신병원에 처넣을 거다"라고 경고했다.
이를 지켜보던 배순영(최영완)은 급히 은서연에게 연락해 "전부 다 쇼였다. 바다가 죽겠다고 난리 친 게 다 거짓말이었다"고 알렸다.
남인순(최수린)의 부탁으로 윤산들을 포기했던 은서연은 급히 그를 붙잡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지만 이미 그가 탄 버스는 떠났다.
이에 은서연은 "제발 돌아와. 사랑한다"고 오열했다. 그때 떠난 줄 알았던 윤산들이 뒤에서 나타나 두 사람은 재차 사랑을 확인하며 포옹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