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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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300만 수익' 카페 사장의 현타...서장훈의 현실 조언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2.12.06 10:30

김현숙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카페 사장인 의뢰인이 미래 백종원을 꿈꿨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경남 밀양에서 카페 운영을 하고 있는 30살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날 의뢰인은 "카페를 운영하면서 달 순수익이 약 1,300만 원 정도 되는데 카페 창업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스무 살 때부터 한 달에 두 번 이상 쉰 적이 없다. 10년 가까이 365일 일하다보니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온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서장훈과 이수근은 "들어가 이제!"라고 말했다.

그러자 의뢰인은 "어렸을 때 초가집에 살았다. 살면서 친구들을 집에 데리고 오고 싶은데 차마 그럴 수 없더라. 아파트 사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돈으로 아파트 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떄 집이 여유롭지 않다 보니 부모님이 돈 때문에 싸우는 걸 많이 봤다. 그걸 보면서 경제적으로 여유로우면 우리 집안이 힘들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살았다. 그래서 막연하게 부자를 꿈꿨다"고 회상했다.

이후 의뢰인은 골프장 캐디 일을 했다고. 그는 "골프장 캐디는 안 쉬고 일한 만큼 돈을 벌어갈 수 있다고 하더라. 내 일만 아니라 다른 사람 일까지 전부 받아서 계속 일했다"며 "시간이 남으면 허튼 데 돈을 쓸 수 있으니까 돈 쓸 시간을 만들지 말자 해 스무 살부터 쉬지 않고 달려왔다"고 덧붙였다.

또 개인 시간이 없다고 밝힌 의뢰인은" 15년 된 친구 결혼식도 못 가 손절 당했다. 연애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뢰인의 하루 일과는 아침 8시에 카페를 열고 오후 10시에 문을 닫는다고. 그는 "테이크아웃 카페라 하루 최대 1,000잔도 판매해 아르바이트생이 있지만 최소로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종일 있는다"고 말했다. 게다가 연중무휴 카페라고 전했다. 

그렇게 해서 전셋집 하나와 통장에 1억을 모았다고 밝힌 의뢰인의 최종 꿈은 "예산에 백종원 거리가 있다. 나도 백종원 선생님처럼 내 식당들로 가득한 내 거리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 최종 목표를 밝혔다. 

서장훈은 "노력을 성공으로 돌려받는 건 감사할 일이다. 1년 하고 현타 오면서 백종원 선생님 거리를 어떻게 만드니?"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수근은 "1300만원 매출에 300만 원을 직원 구하는데 써봐. 너가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게"라고 제안을 건넸다. 

이어 서장훈은 "이제 막 스타트한 사람이다. 이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때다"라고 조언했고 이수근 또한 "부모님께 효도도 시켜 드리고 할 일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의뢰인은 "오만하게 생각했다. 제 꿈을 향해 다시 힘을 내야 할 거 같다"고 반성했다.

또 두 사람은 "최고 힐링은 잔액 조회다. 찍혀있는 숫자들을 봤을 때 그때 희열을 느끼는 거다"라고 말했다. 

특히 서장훈은 "나는 농구공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30년을 튕겼다. 그렇게 열심히 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열심히 뛴 만큼 내 가치가 된다"며 "국내 프로농구 10개 팀 중 무려 6팀에서 뛰었다. 돈 더 준다고 하면 거기 가서 뛰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레전드 박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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