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돈을 벌기 위해 휴일 없이 일하는 의뢰인이 출연했다.
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365일 일하다 보니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왔다는 카페 사장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날 의뢰인은 "매달 카페 순수익이 약 1,300만 원 정도 되는데 이걸 준비하기 위해서 스무 살 때부터 지금까지 월 두 번 이상 쉬어본 적이 없다. 10년 가까이 365일 일하다 보니까 현타가 온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11월 카페를 오픈했다는 의뢰인에 이수근은 "이제 1년 했는데 벌써 현타가 오면 어떡하냐"고 걱정했다.
의뢰인은 "어렸을 때 초가집에 살아서 친구들을 초대할 수 없더라. 아파트 사는 친구들이 부러웠다"며 "돈 때문에 부모님이 싸는 모습을 많이 봐서 막연하게 부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일에 매달리게 된 계기를 밝혔다.
돈을 벌기 위해 골프장 캐디를 직업으로 선택했다는 의뢰인은 "일한 만큼 벌 수 있다고 하길래 안 쉬고 일했다. 시간이 있으면 돈을 쓸 것 같아서 쉬지 않고 일했다"고 털어놨다.
의뢰인은 "제 시간이 없다보니까 친구들이 결혼식을 초대해도 갈 수가 없다. 한 번은 친구한테 '너랑 나랑 15년이 됐는데 어떻게 결혼식을 안 오냐"고 손절을 당했다"며 연애도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돈을 얼마나 모았냐는 질문에 의뢰인은 "전셋집 하나 있고 통장에 1억 정도 있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네가 열심히 일하는 건 아는데 다른 사람들도 열심히 한다. 그런데 너처럼 수익을 내는 사람이 없다. 너는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인건비 절약을 위해 직원들을 최소한으로 활용한다는 의뢰인에 이수근은 "1,300만 원의 매출 중에 300만 원을 직원 구하는 데 써라. 그래야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서장훈은 "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농구공을 30년 튕겼다. 열심히 하다 보니까 뛴 만큼 돈을 벌게 되더라. 우리 프로 농구팀이 10개인데 그중에 내가 6개 팀에서 뛰었다. 돈을 더 준다고 하는 팀으로 옮겼다"고 의뢰인에게 열심히 일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이수근은 서장훈을 향해 "대형 박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