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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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하우젠컵 4R]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다

기사입력 2005.03.17 18:49 / 기사수정 2005.03.17 18:49

박지훈 기자


16일 벌어진 2005하우젠컵 4라운드 경기는 경기전 예상과 기록 달성이 모두 빗나간 경기들로 채워졌다. 그 중 가장 돋보이는 경기는 울산 현대의 홈구장인 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포항의 원정경기. 

불리한 울산?

경기전부터 울산은 국가대표팀 차출로 빠진 유상철, 유경렬, 김정우 3인방의 공백으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다. 실제로 초반까지는 이들의 빈자리가 큰 듯 전반전 내내 포항에게 끌려다니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교체 멤버들이 활약에 포항의 공격은 번번히 무위로 돌아갔다. 오히려 전반전 35분 경에는 울산의 카르로스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허용했지만 다행히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가면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전반전 43분경 이호가 미드필드에서 가로챈 볼을 이어받은 카르로스가 단독 질주에 이어 통쾌한 슛을 성공시킨다.

경기전 어려울 것이라 예상되었던 울산이 균형을 깨뜨린 것이다. 이후 후반에서도 포항의 공격이 계속되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그리고 주어진 인저리타임은 유난히 긴 5분. 하지만 상황은 이미 울산쪽으로 기운 상태라 큰 의미가 있진 않았다. 하지만 이때부터 반전이 일어난다.

아쉬운 심판 판정 

인저리 타임 3분이 지난 상황에서 울산 진영에서 몸싸움을 벌이던 현영민에게 주심은 파울 휘슬을 분다. 사실 애매한 상황이었기에 울산 선수들은 항의했지만 결국 경기는 속행. 그리고 결국 포항의 이따마르가 프리킥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부터. 포항이 골을 성공시키자 주심은 그대로 경기 종료 휘슬을 분다. 이에 울산 코칭 스태프들은 달려나가 인저리 타임 5분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왜 휘슬을 부느냐는 항의를 한다. 하지만 이미 판정은 내려진 상태라는 말만 돌아올 뿐이었다. 결국 경기는 승부를 가리지 못한체 막을 내린다.

다시 태어난 대전

한편 대전과 대구 경기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구의 승리가 조심스레 점쳐졌다. 또한 대전이 최근 3경기에서 1득점을 올렸을 정도로 공격이 안풀리는 점을 감안할 때 적어도 무승부가 되지 않을까 예상되었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대전의 2:0 승리. 대전은 전반 24분 하찡요의 패스를 받은 알리송의 골에 힘입어 앞서나간뒤 이관우의 프리킥을 레안드롱이 골로 연결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인천과 성남의 경기에서는 성남이 인천의 홈 1경기 연속 무패를 저지시키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성남의 이성남은 단독 돌파에 이어 훼이종에게 연결해준 패스를 그대로 골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허정무 감독의 첫승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광주와 전남의 경기는 득점없이 비겼다.



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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