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태극전사들이 월드컵 16강으로 온 국민을 기쁘게 하는 가운데, 특히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목받고 있는 두 선수의 애뜻한 스킨십이 국민들에 웃음을 안기고 있다.
미남 공격수 조규성과 당찬 막내 이강인, 둘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국은 지난달 2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극적인 2-1 역전승을 챙기고 기적 같은 16강행을 이뤄냈다. 지난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조별리그를 넘어 토너먼트에 오르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태극전사들은 사실 포르투갈을 이기고도 10여분 가까이 그라운드에서 초조하게 기다려야 했다.
같은 시간 H조의 또 다른 경기인 가나-우루과이전이 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나-우루과이전은 전반전과 후반전 모두 추가시간이 10분 안팎이어서 벤투호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삼삼오오 모여 휴대폰으로 가나-우루과이전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가나가 후반 추가시간 교체 선수 두 명을 집어넣는 등 한국을 도우면서 벤투호의 16강행이 확정됐다.
그러자 태극전사들은 서로 얼싸안고 환호하며 준비했던 태극기를 흔드는 등 경기장인 에듀케이션시티 경기장을 흡사 광화문처럼 만들었다.
격정의 스킨십도 자연스럽게 이뤄졌는데, SNS에선 대회 전만해도 인스타그램 팔로워 2만명이었다가 열흘 만에 200만명을 훌쩍 넘은 조규성의 과감한 액션이 눈길을 끌었다.
조규성은 월드컵 기간 중 교체 멤버에서 가나전 어시스트 등으로 선발까지 꿰찬 '슛돌이' 이강인을 바라보며 볼에 뽀뽀를 했기 때문이다.
그 만큼 16강 진출의 감동이 밀려왔다는 뜻도 되고, 이강인이 막내임에도 너무 잘해줘 그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할 수 있다.
이강인도 대회 전까지 함께 조커로 꼽혔으나 함께 주전을 꿰찬 조규성과 특별한 감정을 느꼈는지 조규성을 함께 얼싸안았다.
영상을 지켜본 한국 축구팬들의 응원도 훈훈하다.
"둘이 정말 잘해서 16강에 올랐다", "조규성 선수 정이 넘치는 남자네요", "형들에게 스킨십 받을 만큼 이강인 활약이 좋았죠"라는 댓글을 릴레이로 달면서 다가오는 브라질전을 기약했다.
한국 축구의 감동을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도하의 기적을 이제 신화로 만들기 위한 브라질과의 16강전이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다.
사진=트위터 kim•̀ᴥ•́✰ 영상 캡처,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