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04 17:45 / 기사수정 2011.05.05 07:56
피겨 스케이팅 '페어의 여왕' 예카테리나 고르디바(러시아)가 김연아와 함께 아이스쇼를 펼치는 소감에 대해 밝혔다. 고르디바는 4일, 잠실 서울울림픽 기념관에서 열린 'KCC 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아이스쇼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고르디바는 지난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과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페어 스케이팅에서 올림픽 2회 우승을 이룩한 고르디바는 자신보다 6살 연하인 일리야 쿨릭(러시아)과 결혼해 화제를 뿌렸다.
일리야 쿨릭은 2009년 여름에 열린 '김연아 아이스쇼'에 처음으로 출연한 이후, 꾸준하게 국내를 방문하고 있다. "항상 서울에 오는 것이 즐겁다. 세계 각국을 다니면서 공연을 했지만 한국 무대가 최고 인 것 같다. 이번에도 매우 즐겁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쿨릭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부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피겨 역사상 가장 완벽한 트리플 악셀을 구사했다고 평가받는 쿨릭은 여전히 건재한 경기력을 펼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도 국내에서 열린 김연아의 아이스쇼에 출연해 출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국 관중들의 열광적인 성원에 매료된 쿨릭은 아내인 고르디바가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데 조언자가 됐다.
이번 아이스쇼는 경쟁대회보다 작은 규격의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정상적인 링크보다 작은 링크에 적응해야하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고르디바는 "일반적으로 아이스쇼는 정규 대회보다 작은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나는 그동안 수많은 공연을 치르면서 이러한 링크에 익숙하다. 공연이 시작되기 까지 이틀이 남았는데 그동안 충분히 적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쿨릭도 "대부분 아이스쇼는 정해진 규격보다 작은 링크에서 열린다. 안무가와 선수들도 갈라프로그램을 짤 때, 이러한 점을 고려하고 준비한다"고 작은 규격의 링크에서도 좋은 공연을 펼칠 수 있다고 밝혔다.
고르디바와 쿨릭이 함께 국내에서 공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겨 계의 '환상 커플'로 알려진 이들은 "세계 최고인 한국 관객들을 위해 실망스럽지 않는 연기를 펼치겠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사진 = 예카트리나 고르디바, 일리야 쿨릭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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