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04 17:10 / 기사수정 2011.05.05 07:55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영준 기자] "지난 주말 세계선수권 마치고 오자마자 이번 아이스쇼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컨디션 회복 못할까봐 걱정도 했었는데 막상 리허설을 하고 나니 기대감이 커요. 선수들도 즐겁게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많은 분들 와주셔서 관람해주셨으면 합니다."
지난 1일 막을 내린 '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아이스쇼로 국내 팬들을 찾아간다. 김연아는 4일 서울 잠실에 위치한 서울올림픽전시관에서 열린 'KCC 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 기자회견에 참가해 이번 아이스쇼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연아는 지난 주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오른쪽 발목에 통증이 생기는 부상을 당했다. 1일 열린 갈라쇼를 마치고 곧바로 국내에 입국한 김연아는 발목 치료를 받기 위해 곧바로 병원에 갔다고 밝혔다.
"도착하는 날 오전에 바로 병원에 가서 진단 받고 치료했어요. 치료를 받은 후 약간의 통증이 더 생겼지만 아직 시간이 남은만큼 공연에 지장이 없도록 치료할 생각입니다."
오른쪽 발목이 아직 완전치 않지만 국내 팬들을 위해 이번 아이스쇼에서도 '부상 투혼'을 펼칠 예정이다.
전세계에서 온 유명한 선수들과 함께 공연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 김연아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 준비 때문에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인 '피버'는 거의 연습할 시간이 없었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동안 혼자서 훈련했는데 리허설이 즐겁고 전 세계에서 온 훌륭한 선수들과 즐겁게 준비하고 있어요. 피버는 월드 준비 때문에 충분히 연습하지 못했다. 빨리 새 프로그램에 적응하고 잘 표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연아는 입국 후 예능 방송 프로그램 녹화도 마쳤다. 처음으로 출연한 예능 방송 녹화에 대해 첫 "촬영을 마쳤는데 많이 긴장했다. 하지만 스텝과 출연진들이 너무 편하게 해줘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 김연아는 국가대표 후배인 곽민정(17, 수리고)과 김해진(14, 과천중)과 함께 무대에 선다. 김연아는 후배들의 성장을 위해 피겨 스케이팅 전용 링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빠트리지 않았다.
"선수들이 성장하려면 훈련 환경이 가장 먼저 변해야 한다. 선수들이 전문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연습링크가 하나라도 더 생긴다면 성장하는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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