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16강 진출의 영웅 '황소'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브라질전 경기 전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오는 6일 4시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H조에서 1승 1무 1패로 우루과이를 다득점으로 제치고 조 2위를 차지해 16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G조에서 2승 1패를 기록해 조 1위로 올라왔다.
한국은 하루를 쉰 뒤 이날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선수단은 10분 간 라커룸 쪽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훈련장을 이동해 15분 간 공식 훈련을 이어갔다.
16강 진출의 영웅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도 햄스트링 테이핑을 한 채로 훈련을 이어갔다. 그는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해 가벼운 움직임을 보이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황희찬은 카타르 입성 직후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소속팀 울버햄튼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합류하면서 회복에 전념해야 했고 때문에 우루과이와 가나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절치부심 끝에 황희찬은 포르투갈전에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완전히 회복된 상태는 아니지만, 본인의 장기인 저돌적인 돌파로 포르투갈의 왼쪽 측면을 집중 공략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46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역습 상황에서 황희찬이 따라가 기적과도 같은 역전 골을 터뜨리며 대한민국을 16강으로 이끌었다.
유독 소속팀에서 아쉬운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던 황희찬은 국가대표팀에선 꾸준히 득점을 터뜨리면서 대표팀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가장 중요했던 포르투갈전에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이제 브라질을 상대로 이번 대회 첫 선발 출장의 기회를 노린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