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카라가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장수 걸그룹의 비결을 엿보게 했다.
3일 아이유 공식 유튜브 이지금 채널에는 '아이유의 팔레트 여왕들의 귀환 KARA IS BACK (With 카라) Ep.16'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아이유는 카라에게 어떤 마음으로 녹화장에 왔는지 물었다. 과거 아이유와 '인기가요', '영웅호걸' 등을 함께 했던 니콜은 "많은 방송을 같이 했다. 토킹하는 방송에 울렁증이 있는데, 아이유의 방송만큼은 편하게 할 수 있겠다 했다. 워낙 묻어있는 따뜻함이 있어서 편한 마음으로 왔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앞두고 카라 멤버들은 모두 말랑말랑해진 상태라고. 한승연은 "지금 다 감성이 말랑말랑해졌다. 저는 말만 시키면 우는 스타일이다. 이번엔 다른 멤버들이 저만 빼고 우는 사태가 생겼다. 다 같이 감정을 공유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어 그거에 또 울컥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유는 카라에게서는 '초심'이 계속 보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박규리는 "성장형 아이돌"이라며 "연습생 때 엄청나게 케어를 받았다기보다는 방목형 느낌이 강했다. '우리끼리 스스로 하자'라는 좋은 독기가 강했기 때문에 무대에서 표출이 됐던 것 같다"고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유지가 어렵지 않나라는 말에 카라에 뒤늦게 합류한 허영지도 공감했다. 허영지는 "제가 들어갔을 때 언니들이 7,8년차였다. 그런데 지각을 한 번도 안 한다. 자기관리도 정말 완벽했었다. 제가 그것때문에 속상했다. 전 그렇게 잘 안됐다. 오래 활동하는 연예인이 되려면 언니들처럼 살아야겠다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팔레트' 측은 자막을 통해 촬영 날에도 카라 멤버들이 각자 따로 왔음에도 녹화 1시간 20분 전 모두 도착했다고 해 놀라움을 더했다.
또 한승연은 "어렸을 때 방목을 당해 '내 거 알아서 잘해야돼' 이게 습관처럼 되어버렸다. 노래가 쉬워보이는데 엄청 높고 팔다리가 바쁘다. 독하게 안 하면 소화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무대가 그리웠던 순간도 언급했다. 아이유의 콘서트에 다녀왔다며 팬심을 드러낸 강지영은 "아이유 콘서트를 보면서 소름이 돋았다. 그걸 보면서 멤버들이 생각 났다. 멤버들과 무대에 서고 싶다 그런 생각이 딱 들더라"고 이야기했다.
박규리는 "'효리네 민박'에 아이유 씨 나올 때 많이 울었다. 어떤 감정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식으로 우리도 만나서 활동하면 좋겠다는 게 기저에 깔려 있던 것 같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사진=이지금 유튜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