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이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 뮤직의 인기 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Tiny Desk Concert)'에서 솔로 앨범 'Indigo'의 수록곡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
NPR 뮤직은 지난 2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SNS에 RM의 공연 영상을 업로드했다. 'Tiny Desk Concert'는 음악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라이브 퍼포먼스 콘텐츠로, NPR 뮤직에서 선보이는 소규모 콘서트 형식의 라이브 콘서트 시리즈다.
역대 주요 출연자로는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콜드플레이(Coldplay),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앨리샤 키스(Alicia Keys),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 등이 있으며, RM은 지난 2020년 방탄소년단으로 참여한 이후 두 번째, 개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무대에 섰다.
이날 RM은 믹스테이프 'mono.'에 수록된 'seoul (Prod. HONNE)'과 'Indigo'의 수록곡 'Yun (with Erykah Badu)', 'Still Life (with Anderson .Paak)' 등 총 3곡을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열창했다. 기타와 베이스, 키보드, 드럼 연주자로 구성된 라이브 밴드에는 '건망증 (with 김사월)'과 'No.2 (with 박지윤)'의 프로듀서 은희영(john eun)이 기타로, '들꽃놀이 (with 조유진)'의 프로듀서 DOCSKIM이 키보드로 동참했다.
RM은 'Yun (with Erykah Badu)' 가창에 앞서 "'예술을 하기 전에 인간이 돼야 한다'라고 윤형근 화백이 항상 하셨던 말씀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윤형근 화백과 나, 소통, 삶, 그리고 죽음에 대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Still Life (with Anderson .Paak)'에 대해 RM은 여러 '정물화(still life)'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을 털어놓으며 "'정물'은 캔버스 속에서 그 생명력을 영원히 이어 간다. 그래서 이 곡은 '그래도 삶, 나아가는 삶'에 대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RM의 감각적인 래핑, 매력적인 보컬과 함께 공연 내내 음악에 빠져들어 즐기는 모습은 마치 눈 앞에서 실제로 RM의 공연을 감상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앨범과 음악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는 보는 이들에게 울림을 선사했다.
한편, 'Indigo'는 RM이 지난 2일 발표한 첫 공식 솔로 앨범으로, 솔직한 감정과 고민, 여러 단상들을 확인할 수 있는 RM의 있는 그대로를 담은 일기 같은 앨범이다.
사진 = 빅히트뮤직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