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일당백집사’ 이혜리, 이준영의 입맞춤 엔딩이 애틋한 설렘을 자아냈다.
1일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에서는 김태희(=김집사/ 이준영 분)가 백동주(이혜리 분)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이날 백동주는 김태희에게 진심을 다해 고백했다. 그러나 김태희는 백동주의 손을 잡지 못했다. 자신의 행복이 두려운 김태희가 백동주의 고백을 거절했다.
그는 자신을 찾아온 탁청하(한동희)와 그의 어머니 미란(지수원)에게도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탁청하는 김태희에게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빠졌지만, 김태희의 진심을 눈앞에서 확인한 그는 절망했다.
김태희는 백동주에게 향하는 마음을 애써 눌렀다. 백동주는 자신을 피하며 미안해하는 김태희를 보며 “어제 일로 불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거절하는 것도 힘든 일일 텐데 미안하다”라며 오히려 그의 마음을 살폈다.
엇갈린 두 사람의 마음을 잇는 결정적 사건이 찾아왔다. 일당백에 새로운 의뢰가 들어왔다. 신부 미카엘(오대환)의 추천으로 일당백을 찾아온 의뢰인 천다민(민채연 분)은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을 친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다민은 백동주의 분장실을 지나쳐 간 고인의 동생이기도 했다. 백동주는 가족도, 친구도 없이 홀로 남겨질 동생을 걱정하던 고인의 소원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렇게 백동주와 김태희는 복잡한 감정을 잠시 뒤로하고, 다민의 결혼식 하객 대행을 맡게 됐다. 두 사람은 의심의 여지 없이 다정한 연인 그 자체였다. 공조는 매끄럽게 흘러가는 듯했다. 그러나 뜻밖의 불청객이 등장했다. 백동주의 전 남친 유병수(장영현)가 신랑의 친구로 결혼식에 참석한 것. 백동주의 험담을 늘어놓는 그에게 김태희는 분노했고, 결국 주먹을 날리고 말았다.
자신의 마음을 모른척했던 김태희였다. 후회하지 말라는 신랑의 말은 김태희의 마음을 흔들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자신을 탓하는 백동주를 보면서 김태희는 용기를 냈다. “내가 미안해요. 그런 놈한테 돈 받고 당신 마음 아프게 해서. 당신이 한 말 믿지 않았던 거 미안해요. 당신 불편하다고 거짓말했던 거, 당신 안 좋아한다고 거짓말했던 거, 당신 손잡고 싶었는데 용기 내지 않았던 거, 그래서 당신이 용기 내게 한 거 다 미안해요”라고 진심을 털어놓았다.
이어 “좋아해요”라는 고백과 함께 백동주에게 입을 맞추는 김태희의 모습은 애틋함을 더해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백동주와 김태희의 쌍방 로맨스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서해안의 의뭉스러운 행보도 계속됐다. 봉수 지구대에서 봉수서 형사로 발령을 받은 서해안. 교통사고 환자의 조사를 위해 병원으로 향한 그는 탁청하를 발견했다. 탁청하를 바라보는 의미심장한 얼굴은 그가 가진 비밀이 무엇일지, 김준호 사건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인지 위기감을 더했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