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이매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계란을 던졌다.
이재용 회장은 1일 오전 10시에 있는 삼성물산·제일모직 간 부당합병 의혹과 관련한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9시 40분께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서문 앞에 도착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이 차에서 내려 청사 건물을 향해 발걸음을 떼는 순간 그의 왼편에서 계란이 날아왔다.
계란을 던진 사람은 방송인 이매리로 법원 측은 이매리를 고발하거나 법정 방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은 계란에 맞지는 않았으나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매리는 페이스북에 "이재용 재판 출석할 때 이재용에게 계란 2개 던졌다. 대출만 주고 해외출장비도 안 주고 사과 답변 보상금 없이 용서 협력 공익 미쳤냐? 대출만 주니 한국 축구 망했지. 이재용 재판도 망해라. 홍보대사 관심없다"라고 적었다.
이매리는 "삼성 검찰 조사 고소하다. 공익 신고 2년 이내다. 피해자 엄벌 탄원서 5장 두 번 제출했다. 엄벌 받아라. 대출? 이매리 하나은행 계좌로만 십 년 정산 먼저다. 이재용보다 무고한 이매리 엄마 생활비가 중요하다. 메디트가 더 낫겠다. 반성 없는 비리 변호사들 망해라. 피해자 가족 뜻이다. 입금 제대로 해라. 국민권익위원회 조치도 다들 불복합니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재용 회장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자신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려 제일모직 주가를 의도적으로 높이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는 부당행위를 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로 2020년 9월 기소돼 현재까지 재판을 받고 있다.
이 회장 측은 합리적 경영 판단의 일환이었고 합병 후 경영 실적도 나아졌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매리는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각종 방송 프로그램과 드라마 '연개소문', '인순이는 예쁘다', '천하일색 박정금', '내조의 여왕', '신기생뎐' 등에 출연했다. 이매리의 마지막 작품 활동은 2014년 방송한 'KBS 드라마스페셜-카레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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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