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젠틀맨' 주지훈이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젠틀맨'(감독 김경원)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 김경원 감독이 참석했다.
'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다.
이날 주지훈은 "이렇게 시간이 흐른 줄 몰랐는데, 영화로 뵙는 게 4년 만이다"고 인사했다.
그는 "범죄 오락물 아닌가. 극중 사건들이 많은데, 대본이 명징하게 읽혔다. 쉽고 문맥으로 알아들을 수 있게 쓰여있었다"며 "감독님이 씬마다 장면에 맞는 음악을 적어주셨다. 그래서 대본을 보면서 음악을 틀어놓고 봤더니 이해가 쉽더라. 재밌었다"고 대본을 본 소감에 대해 전했다.
이어 극중 윙이라는 천재견과 촬영한 것에 대해서 "동물이나 아기와 함께 촬영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힘들다. 그래서 이 친구와의 촬영이 관건이었는데, 오히려 덕분에 촬영이 빨리 끝나서 귀가할 수 있었다"고 밝혀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윙이 선행하고 제가 뒤따라갈 때 '천천히 가줘', '중간 정도로 가줘', '빠르게 가줘' 하는 말을 다 알아듣는다. 제가 말하면서도 거짓말같은데, 실제로 그랬다"고 덧붙였다.
또한 극중 포장마차에서의 씬에 대해서는 "제작진들이 포장마차를 따로 구현한 거였는데, 저는 거기에서 실제로 장사하는 포장마차인 줄 알았다"면서 "대본 설정상으로는 푹 익혀져 있는 어묵이었는데, 실제로 먹을 때 정말 쫄깃쫄깃하고 맛있었다. 발음이 잘 안 나와서 그 부분은 따로 후시 녹음을 해야 했다"고 웃었다.
한편, 김경원 감독은 주지훈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지현수는 뒤죽박죽인 상황에서도 여유와 위트를 잃지 않는 배우이길 바랐었고, 그래서 주지훈 선배님이 바로 떠올랐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연기에 대해서는 "워낙 일상 생활이 릴렉스되어있는 분이라서 현수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자연스러웠다"고 평했다.
'젠틀맨'은 2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박지영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