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마룬5가 '히트곡 퍼레이드'에 집중한 내한 공연으로 '월클 밴드' 존재감을 입증했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마룬5 내한 공연(Maroon 5 Live in Seoul)가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19년 2월 이후 3년 여 만에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내한 공연이다. 마룬5는 지난 2008년과 2011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공연부터 2012년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공연, 2015년 대구 공연 등 꾸준하게 내한 공연을 가져온 만큼 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켰다.
약 4년 가까운 공백을 끝내고 국내 팬들과 마주한 마룬5는 이날 'Move Like Jagger'를 시작으로 'This Love' 'One More Night' 'Animals' 'Payphone' 'Misery' 'Sunday Morning' 'Memories' 'Sugar' 등 수많은 히트곡 무대로 콘서트의 풍성함을 더했다. 스탠딩석부터 좌석까지 꽉 채운 팬들은 '떼창'으로 화답하며 마룬5의 히트곡 퍼레이드에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이날 마룬5는 첫 곡부터 무려 아홉 곡을 연달아 달렸다. 쉼 없이 이어지는 무대 위 애덤 리바인의 열창은 더해갔다. 약 40분에 걸쳐 이어진 무대는 '히트곡 부자' 마룬5의 진가를 확인시키기에 충분했다.
공연 시작 40분 여 만에야 가진 브레이크 시간에 애덤 리바인은 관객들을 향해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는 한국어를 짧게 선보였다. 그와의 소통을 기다려온 관객들은 환호하며 마룬5의 내한을 다시 한 번 반가워했다.
이후로도 마룬5의 히트곡 퍼레이드는 계속 이어졌다. 잠시의 쉴 틈 없이 진행되는 무대 향연 속에서 관객들은 그저 몸을 맡긴 채 공연을 즐기거나 휴대폰 카메라로 소중한 추억을 기록했다.
약 90분 동안 진행된 콘서트는 그야말로 마룬5의 역사로 꽉 채워졌다. 짧다면 짧은 90분의 러닝 타임이 아쉽지만, 오롯이 마룬5의 노래와 밴드 합에 집중해 완성도를 높임으로 관객들을 만족시켰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