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룹들이 완전체로 뭉쳐 팬들을 설레게 만든다.
K팝 아이돌은 7년으로 전속계약이 이루어지는 만큼, 해당 기간이 지나면 '해체' 또는 '존속'으로 행보가 정해진다. 많은 그룹이 대체적으로 데뷔 7년이 되면 '해체'의 길을 걷기 때문에 '마의 7년 징크스'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
카라부터 god까지, 징크스를 깨고 오랜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아이돌들을 모아봤다.
▲ 카라, 7년 6개월만 완전체 컴백 "행복하고 벅차"
2007년 데뷔한 카라는, 데뷔 15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컴백했다.
카라는 스페셜 앨범 'MOVE AGAIN'을 통해 다시 한번 무대 위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카라 멤버들은 지난 29 일 '2022 MAMA AWARDS'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카라의 완전체는 약 7년 6개월 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지난 2019년 故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이후 첫 무대였기에, 이들의 컴백 소식은 반가움과 동시에 그리움을 낳기도 했다.
다시 뭉친 카라(박규리, 한승연, 니콜, 강지영, 허영지)는 스페셜 앨범 'MOVE AGAIN'의 타이틀곡 'WHEN I MOVE' 무대를 선보이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컴백 소감에 대해 한승연은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허영지는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벅차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루팡 (Lupin)'과 'STEP', '미스터' 등 떼창을 유발하는 카라의 히트곡 메들리 무대로 팬들을 감동시켰다. 무대 이후 '#KARA' 키워드가 전 세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2위에 오르며 변함없는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기도.
카라는 '미스터', '점핑', 'STEP', '루팡' 등 다수의 메가 히트곡을 발표하며 K-POP 열풍의 한 축을 담당했으며, 오리콘 주간 싱글 차트 1 위 및 걸그룹 최초로 일본 도쿄돔 단독 콘서트 개최 대기록을 갖고 있는 아티스트다.
이에 이들이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Kyocera Dome Osaka)’에서 열린 '2022 MAMA AWARDS'에서 신곡을 선보여 무대에 특별함을 더했다.
7년 6개월 만 컴백한 카라는 오는 12월 2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3일 MBC '쇼! 음악중심', 4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화려한 귀환을 알릴 예정이다.
▲ 데뷔 15주년 소녀시대 "5년만 컴백에 건재함 입증"
카라와 같은 해 데뷔한 소녀시대 또한, 올해 15주년을 맞았다.
지난 7월 소녀시대(태연, 써니, 티파니, 효연, 유리, 수영, 윤아, 서현)는 완전체 컴백을 알렸으며, JTBC '소시탐탐'을 통해 활동에 나선 멤버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난 8월 소녀시대는 신곡 'FOREVER 1'을 발매하며, 2017년 발표한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 이후 약 5년 만에 무대를 선사했다.
이들은 KBS 2TV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음악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함과 동시에, 글로벌 차트 1위를 휩쓸며 5년 만의 컴백에도 변함없는 파워를 입증했다.
더불어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QQ뮤직의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를 차지, 일본에서도 레코초쿠 데일리 앨범 랭킹 1위에 오르기도. 이에 소녀시대 컴백을 기다려온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 씨스타, 해체 이후 5년만 완전체 "깜짝 등장"
지난 7월, 씨스타(소유, 다솜, 보라, 효린)는 2017년 해체 후 5년 만에 완전체로 깜짝 등장해 이목을 모았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 600회 마지막 방송에 완전체로 출연한 씨스타는, ‘서머퀸’이라는 수식어답게 ‘나혼자’, ‘Loving U’, ‘SHAKE IT’, ‘Touch My Body’ 등 그동안 사랑받았던 여름 댄스곡들을 선보였다.
씨스타는 2017년 마지막 활동 이후 이들의 조합을 만나볼 수 없었는데, '유스케'에서 완전체 무대를 결심해 궁금증을 모았다. 소유는 이유에 대해 "저희가 '스케치북'이 매년 활동할 때마다 첫 무대였다"며 남다른 애정과 의리를 드러냈다.
이들은 특유의 건강미가 돋보이는 화이트 의상으로 통일감을 선사했고 5년 만의 자리가 무색할 만큼 완벽한 호흡을 입증했다. 씨스타는 'I Swear (아이 스웨어)'로 마지막 무대를 선보였고,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를 보이며 변함없는 '서머퀸'의 저력을 입증했다.
▲ '23주년' god, 완전체 행보 "콘서트부터 방송 활동까지"
데뷔 23주년을 맞은 god가 완전체로 복귀해 팬들을 만난다.
god(박준형, 데니안, 윤계상, 손호영, 김태우)는 오는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 콘서트를 연다.
이는 god가 지난 2018년 개최한 콘서트 이후 4년 만에 개최하는 공연이다. 멤버 전원이 참여를 확정하며, 완전체 행보를 공식화 한 뒤 열리는 첫 콘서트로 의미가 깊다.
데뷔 이후 선보인 수많은 히트곡 명곡들을 선보이며, 다양한 무대를 보일 예정이다.
공연 주관사 측은 “데뷔 23주년을 맞은 god가 4년 만에 팬들과 완전체로 만나는 자리인 동시에 25주년을 앞두고 팬들과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god는 완전체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 (이하 '유퀴즈')'에 출연한다고 알려져 기대감을 모은다. 방송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조만간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god는 콘서트를 통해 3일간 공연을 펼친 뒤 12월 24일부터 이틀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팬들을 만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카라·소녀시대·씨스타·god, Mnet, KBS 2TV, 아이오케이컴퍼니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