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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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아' 곽민규, 레슬링 선수 출신 마을 청년회 부회장‥능청 사이다 매력

기사입력 2022.11.28 16:3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곽민규가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를 통해 능청스럽고 거침없는 매력을 선보인다. 곽민규는 극 중 안곡 마을 청년회 부회장 배성민 역을 맡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에서 알뜰상회 카운터를 보던 성민(곽민규 분)은 동네 주민과 담소를 나누다 호신술을 알려 주겠다면서 “나 소년체전 동메달”이라는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성민의 마음과 달리 몸이 예전 같지 않았고, 결국 허리를 삐끗해 웃픔을 자아냈다.

이후 성민은 이여름(김설현 분)과 연달아 마주쳤다. 앞서 알뜰상회에서 도난 시비가 붙었던 여름을 가게 계약 문제로 다시 마주한 것. 성민은 폐허가 된 당구장에 세를 들겠다는 여름에게 “여기 어떤 덴지 알고나 들어오는 거냐”면서 “여기서 사람이 죽어 나갔다”고 거침 없이 당구장에 얽힌 일을 발설했다. 뿐만 아니라 부동산 사장에게도 “왜 멀쩡하고 좋은데 다 두고 이런 데 소개 시켜줘? 사기 치는 거야?”며 일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이 계약을 강행하자 성민은 착잡한 모습을 보였다.



곽민규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의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입체감 넘치는 연기 톤을 선보이며 극에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능청스럽게 레슬링 포즈를 취하다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은 현실감이 넘쳐 초반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당구장에 얽힌 일을 모르고 계약하려는 김설현에게 거침없이 솔직한 모습으로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어 안곡마을 사이다 활약을 기대케 했다.

2013년 단편영화 '젊은 예술가들'로 데뷔한 곽민규는 '파도를 걷는 소년', '이장' 등 독립영화를 통해 국내 주요 영화제를 섭렵하며 충무로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 주 개봉한 영화 ‘창밖은 겨울’에서 유실물을 두고 그저 '잃어버린 것'이라고 주장하는 '석우' 역을 맡아 배우 한선화와 사랑스러운 케미스트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스크린에서 리얼함 그 자체를 담아온 곽민규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를 비롯해 다양한 플랫폼으로 무대를 확장시켜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ENA 채널에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되며, 지니 TV와 seezn(시즌)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지니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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