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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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2005' 서포터와 함께 한 FC서울

기사입력 2005.02.27 10:35 / 기사수정 2005.02.27 10:35

김용석 기자

소변 보나요? FC서울의 3인방 김동진, 김은중, 정조국 선수가 서포터와 팬들에게 신유니폼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뒷마킹을 보고 싶다는 팬들의 요구에 순순히 응하는 모습


26일,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컨벤션홀에서 2005 서포터즈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FC서울 선수 및 임직원, 그리고 팬과 서포터 300여명이 참석해 FC서울의 05시즌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리고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치뤄진 것.
FC서울로서는 처음으로 갖는 서포터즈데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신유니폼 시연회와 서포터들의 게이트기(응원도구의 일종) 콘테스트,  김승용 선수의 리마리오 댄스 시범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돼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 
특히 올 시즌 포항에서 서울로 이적하면서 주장완장을 찬 이민성 선수는 이날 서포터와 처음 만난 자리에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서포터의 응원이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또한, FC서울의 신임 이장수 감독은 처음으로 만난 서울 서포터들에게 "올 한해 여러분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바로 우승이라고 생각한다" 며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김승용 선수. 사회자가 예정에도 없는 리마리오 댄스 시범을 요구하자 순간 당황하는 듯 했지만 단상에 올라가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완벽한 리마리오 댄스를 춰 선수들과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사실상 올시즌 FC서울은 재창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팀의 모습이 많이 달라졌다. 일단 고정운, 레안드로 코치 등 이장수 감독의 심복이라고 불리는 코치진들이 FC서울 사단에 합류했으며, 박성배, 이민성, 노나또 등 선배급 선수들과 검증된 외국인 선수의 이적으로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던 위기관리 능력이 한층 탁월해졌다는  평가다. 

'그랜드슬램2005'를 외치며 올 시즌 K리그 석권을 노리는 FC서울. 그들의 발빠른 행보는 이미 시작된 듯 보인다.  


05시즌 서포터를 이끌어갈 임원진들의 모습


"우리 다같이 힘을 모아서 좋은 시즌 만들어 보자구요" 올 시즌 포항에서 이적해 FC서울의 주장완장을 찬 이민성 선수



이장수 사단의 사단장들(?) 새로운 코치진들로 인해 작년 시즌과는 완전히 다른 팀컬러를 기대하게 됐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외모가 돋보이는 이장수 감독. 이날 그는 서포터와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시종일관 활기찬 얼굴로 행사를 함께했다

 
유니폼 시연회의 모습. 사회자가 김은중 선수의 하얀색 양말이 분위기를 다운시킨다고 하자 참석자들이 모두 한바탕 웃음바다를 이뤘다. 






"아~안한다고 했잖아요..ㅜ.ㅜ" 이날의 히어로 김승용 선수. 사회자가 "축구보다는 리마리오 댄스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축구선수가 지금 이자리에 있다" 고 하자 김승용 선수는 특유의 리마리도 댄스를 선보이며, 이날의 분위기를 주도해 눈길

김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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