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그룹 티오원(TO1)이 멤버 재정비 후 더 단단해진 팀워크를 전했다.
23일 티오원은 네 번째 미니앨범 'UP2U'(업투유)를 발매한다. 이에 앞서 서울 마포구 웨이크원 사옥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티오원은 멤버 재정비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6월 티오원은 민수, 제롬, 웅기가 탈퇴하고 새 멤버 다이고, 렌타, 여정이 합류했다. 여정은 "첫 컴백인 만큼 지난 앨범보다 프로페셔널하고 아이돌 같은 면모를 보여주고 싶다. 얼마 안 남은 2022년을 이 앨범으로 형들과 같이 보낼 수 있어서 좋다"고 첫 컴백 소감을 밝혔다.
새 맴버 다이고, 렌타는 각각 "처음 티오원 댔을 때는 성격이 소심했다. 너무 재밌고 귀엽고 착한 형들, 멤버들 덕분에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 "소심한 성격이라 걱정도 많았는데 형들과 챙겨주셔서 바로 친해졌다. 모르는 것도 많아서 걱정도 했었는데 하나씩 배우면서 하니까 빨리 경험도 쌓여서 좋았던 것 같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여정은 "처음에는 어색하고 형들과 실력의 차이를 많이 느꼈다. 저는 연습생을 1년 정도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력의 차이가 크다고 생각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하지만 여정은 형들이 경험에서 나온 조언들을 많이 해줬다며 "형들이 월등히 잘하니까 따라잡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서 좋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어 여정은 "세계 최고 가수가 되는 것"이라며 "티오원의 인지도, 실력을 알리면서 에너지를 전달해드리는 게 1차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리더 재윤은 새 멤버 합류 당시 심경을 묻자 "사실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멤버 하나 하나 기둥이 단단히 되어있던 것 같다. 제가 조금 힘들어해도 다른 친구들이 열심히 해주고, 얘기도 많이 나누면서 이겨냈다. 지금까지도 9명 모두가 단단하게 잘 따라주기도 하고 책임감 갖고 해주고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며 남다른 팀워크를 드러냈다.
지수는 "리더에도 종류가 많다. 앞에서 끌고가는 역할, 뒤에서 팀원들을 케어하는 역할이 있다. (재윤은) 박지성 같은 리더이지 않나. 뒤에서 보듬어주는 리더다. 그걸로 힘을 얻고 하고 싶은 것들을 자신있게 하는 원동력인 것 같다"고 자랑했다.
제이유는 "리더라는 존재가 제일 힘들지만, 힘든 티를 내면 안 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 있어서 재윤이가 분명히 힘들 텐데도 데뷔 이래로 힘들다고 얘기한 적 없다"며 털어놨다.
이어 제이유는 "든든하게 저희를 믿고 보살펴줬기 때문에 저희도 리더에 대한 신뢰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이제는 시간이 지나서 재윤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힘들지 않은지,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깨달은 것 같다"고 전했다.
티오원은 롤모델로 비투비와 세븐틴을 꼽았다. 지수는 "비투비의 무대에는 울림이 있는 것 같다. 그런 감동을 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멤버분들께서 서로를 위하는 게 무대, 그밖에서도 많이 드러나는 것 같다. 저희도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열심히 해나가면 좋지 않을까"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재윤은 "무대 위에서 보는 분들에게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세븐틴은 다인원임에도 불구하고 한 명 한 명 잘 보인다. 한 명 한 명 다 잘 보이지만 에너지가 느껴지는 팀이 되고 싶다"고 티오원의 미래를 그렸다.
그런 티오원이 서고 싶은 '꿈의 무대'는 무엇일까. 박지성의 팬인 지수는 "잉글랜드 축구장의 축하무대"라고 멤버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여정은 신곡 '얼음 땡'을 언급하며 "남극 세종과학기지"를, 제이유는 고향인 창원, 재윤은 미국 3대 시상식 무대와 멤버 9명의 가족들이 다 모인 곳에서 무대를 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웨이크원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