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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부상 투혼…블릿프루프으로 모스크바 녹였다

기사입력 2011.05.01 21:46 / 기사수정 2011.05.02 07:2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러시아 모스크바,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의 다이내믹한 갈라 프로그램인 '블릿프루프'가 모스크바 아이스링크를 뜨겁게 달궜다.

사실, 김연아는 점프의 착지 문제로 인해 오른쪽 발목이 아픈 상태였다. 아이스쇼를 앞두고 고민을 거듭했지만 블릿프루프를 연기하며 '프로'다운 근성을 보였다.

김연아는 1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 스포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갈라쇼에 등장해 자신의 갈라 프로그램인 블릿프루프를 연기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여름에 열린 '올댓스케이트 서머'에서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김연아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경쾌한 펑키 풍의 느낌이 나는 이 프로그램은 3번째로 선보이게 됐다. 올댓스케이트 서머에서 처음으로 이 프로그램이 공개됐고 그해 10월, 미국 LA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LA'에서 두 번째로 연기했다.

13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한 김연아는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다소 지쳐있었다. 2부 공연 6번째 순서로 아이스링크에 등장한 김연아는 더블 악셀과 트리플 살코 등을 뛰어내며 열정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이번 갈라쇼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입상을 한 선수는 물론, 러시아의 차기 유망주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사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을 목표로 육성하고 있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4, 러시아)와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4, 러시아)가 갈라쇼에 등장했다.

소트니코바와 툭타미셰바는 지난 3월 초에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2010-2011 ISU 세계주니어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 출전해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연아는 갈라프로그램을 마지막으로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점프 착지 문제로 인해 오른쪽 발목이 아픈 상태지만 연기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태다. 다음 주에 서울에서 열리는 아이스쇼까지 최대한 치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을 마친 김연아는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입국할 예정이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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