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음원 수익을 정산 받지 못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이승기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승기는 지난해 12월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싱어게인'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MC를 맡게 된 이승기에게 민경훈은 "시즌1이 잘 되지 않았나. 그럼 (시즌2) MC 출연료가 올라가냐"는 질문을 했다.
그러자 이승기는 "일단 '싱어게인' 출연료를 얼마 받는지 정확히 모른다"고 답했다. 이에 출연진은 모두 놀랐고, 이상민은 "자기가 얼마 받는지 모르고 일을 한다"고 반응했다.
카이는 출연료 외 흥행에 따라 추가로 지급되는 "러닝 개런티냐"를 언급하기도 했다. 또 강호동은 "출연료가 아니고 JTBC 지분을 받았네"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카이는 "어쩐지 승기가 연락이 와서 좋은 의자 가져가라고 하더라"며 러닝 개런티 설(?)에 힘을 싣는 모습이었다.
잘 나가는 가수이자 배우, MC인 이승기의 발언이었기에 당시엔 러닝 개런티, 지분 의심을 사는 '플렉스' 발언으로만 치부됐다.
그러나 21일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데뷔 후 18년 동안 27장의 앨범, 총 137곡을 발표했음에도 음원 수익을 단 한 번도 정산 받지 못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해당 발언이 다른 의미로 재조명 되고 있다.
이승기가 자신의 출연료를 제대로 모르고 일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 해당 매체는 이승기가 소속사를 상대로 낸 음원료 정산 청구 내용증명 문서도 공개했는데, 2004년부터 2009년까지 5년치 수익이 제외됐다.
앞서 이승기는 소속사를 상대로 정산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에 지난 18일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씨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다"고 인정하며 "그에 따라 관련자료를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