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이소라가 재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20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 외전-괜찮아, 사랑해'(이하 '돌싱외전2')에서는 이소라, 최동환 커플의 춘천 촌캉스가 공개됐다.
여행 마지막날 밤 최동환은 불편한 속 때문에 끙끙 앓다가 잠이 들었다. 이소라는 "아픈 걸 처음 봐서 조금 놀랐다.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답답하고 속상했다. 앞으로 먹는 거 조금 더 신경써 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속마음을 인터뷰했다.
9시가 지나자 이소라는 잠든 최동환을 위해 어묵탕과 달걀말이를 만들었다. 최동환은 호자 요리를 한 이소라를 걱정하고, 이소라는 아픈 최동환을 걱정했다. 속이 안 좋은 최동환은 혼자 밥 먹는 이소라의 옆을 지켰다.
최동환과 커플 반지를 만들었던 이소라는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살면서 두 번째 반지야"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최동환은 "나는 몇 번째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소라는 "괜찮다"며 "나는 과거 별로 신경 안 쓴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소라는 "그래서 이혼하고 나서는 그 과거를 내가 어쩔 수 없는 건데, 누군가를 만난다는 게 죄스러운 입장이 된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이소라는 "이혼하고 나서 그냥 가볍게 지인한테 누구한테 소개시켜달라고 했었다. '너 미쳤냐 결혼할 것도 아니면서. 걔 인생은 생각 안 하냐' 하면서 '왜 남의 부모 가슴에 대못 박는 짓을 하냐'고 했다. 그 말을 듣는데 누가 망치로 두들겨 팬 느낌이었다"라고 실제 경험을 밝혔다.
또 이소라는 "더이상 결혼에 대한 환상, 로망이 아예 없어져 버려서 재혼이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며 "더 이상 내 나이도 적은 나이가 아니고 오빠 역시도 시간이 소중한 나이다. 그리고 오빠 부모님이 걱정됐다"라고 말했다.
최동환은 "난 네가 상처받는 게 싫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소라는 "그렇다고 해서 나 평생 혼자 죽고 싶진 않다. 나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살고 싶기도 하다. 그리고 지금 자기를 만났고 그런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고 하루하루 현재 행복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털어놨다. 최동환은 "나도 생각이 똑같다"고 공감했다.
제작진 인터뷰에서 이소라는 "가족분들 입장이 신경이 쓰인다. 지금 당장 두 팔 벌려 환영하는 건 바라지도 않고 예쁘게 잘 만나고 있으면 나중에라도 좋게 생각하시면 다행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MBN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