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복싱 챔피언 박종팔이 후배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0일 방송된 TV 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기념비적인 복싱 챔피언 박종팔의 파란만장한 인생 일대기가 공개됐다.
이날 박종팔은 한 체육관을 찾았다. 박종팔은 "내가 사랑하는 후배들이 있다. 후배가 열심히 체육관 운영하면서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내가 좀 더 도움을 주기 위해 왔다. 시간이 나면 온다"고 무료 코치를 한다고 말했다.
후배 한 명 한 명의 자세를 봐주던 박종팔은 "매우 보람있다. '내가 가르쳐준 거 써먹네' 그런 거 느꼈을 때 얼마나 통쾌하고 재밌는지 아냐"며 흐뭇해했다.
박종팔은 체육관에 개그맨 윤형빈이 들어서자 반가워했다. 윤형빈은 지난 8월 '전국 생활체육 복싱대회'에서 챔피언을 오를 정도로 소문난 실력자.
당시 윤형빈은 챔피언 소감으로 박종팔을 스승이라고 언급하며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다.
오랜만에 만난 기념으로 박종팔과 윤형빈의 깜짝 스파링이 성사됐다. 박종팔은 윤형빈의 부족한 점이 보이자 몸소 시범을 보이며 기꺼이 상대가 돼주었다.
윤형빈은 복싱에 빠진 이유에 대해 "살아가는 원동력. 인생에 대한 해답. 링 위에 올라가는 게 인생이랑 비슷하다. 개그도 5~10분 남짓한 무대를 위해서 뒤에서 길게는 몇 년 동안 수련해야 무대에서 알차게 보여줄 수 있다. 이건 개그와 링뿐만 아니라 모든 삶이 그런 것 같다. 땀 흘리는 만큼 보여줄 수 있고 이룰 수 있다"고 전했다.
박종팔 역시 "삶이랑 비슷하다. 땀 한 방울 흘린 만큼 링 위에서 덜 맞고, 운동을 덜하면 그만큼 더 맞게 된다. 살다 보면 복싱뿐만 아니라 '그 사람이 정말 노력했는가?'가 보인다. 특히 몸으로 하는 운동은 표시가 난다"고 윤형빈의 말에 공감했다.
윤형빈은 박종팔을 "복싱에 진심인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박종팔은 "내가 배운 게 복싱이다. 후배들이 한가지라도 따라할 수 있다면 가르쳐주고 싶다. 정말 복싱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젊은 친구들이 있다면 내가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 싶다"고 복싱에 대한 진심을 고백했다.
사진 = TV 조선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