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AKB48 오카다 나나, 5살 연상 뮤지컬 배우와 열애설→총감독 사과 [엑's 재팬]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일본의 아이돌 그룹 AKB48 팀A 소속 오카다 나나가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총감독이자 팀 캡틴 무카이치 미온이 사과했다.

오카다 나나는 20일 "걱정과 폐를 끼쳐서 정말 죄송하다. AKB48에 연애금지라는 룰은 없다고는 해도, 과거 총선거에서의 발언 등을 감안하면 여러가지 모순되어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며 "저도 제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다. 그룹에 민폐를 끼쳐서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는 "그래도 10년간 올곧이 AKB48 활동을 해 온 것에 거짓이나 가짜는 없다. 섹슈얼리티에 관해서도, 그 외의 일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이번에 천천히 얘기를 들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팬분들은 굉장히 상냥해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좋아한다. '응원할게'라고 말해줘서 눈물이 나온다. 고맙다"며 "일단은 이런 것 밖에 말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기다려달라. 전부 얘기할 날이 분명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일본의 주간문춘은 오카다 나나가 5살 연상의 뮤지컬 배우 이노 히로키와 팔짱을 끼고 돌아다니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두 사람이 상견례를 마쳤고, 현재 동거할 집을 알아본다는 내용의 보도를 낸 바 있다.

단순 열애설이 아닐 뿐더러, 과거 오카다 나나가 스스로 "저는 바이(양성애자)니까 스캔들 터질 일이 없다"고 발언했던 적이 있었기에 팬들 사이에서 어이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에 총감독인 무카이치 미온은 "당신이 슬퍼하는 모습도, 당신의 팬이 슬퍼하는 모습도 보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근처에 있었음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내게도 책임이 있다"며 "아이돌로서 여러분으로부터 받은 사랑이나 신용을 배반하는 일이 일어나버려 정말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지금까지 모호해지고 있던 '연애 금지'라는 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한다. 상담을 해서 어떠한 형태로든 반드시 결론을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7년생으로 만 25세인 오카다 나나는 AKB48 14기생으로 데뷔했으며, STU48로서도 활동하다 올해부터 AKB48 팀A로 활동하게 됐다.

사진= 오카다 나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