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낸시랭이 '사람을 못 믿겠다'는 고민을 들고 오은영을 찾아왔다.
1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이날 낸시랭은 "잘 알던 사람도 그렇지만 최근에 알게 된 사람들도 나를 곤경에 빠뜨리고 힘들게 하고 마음을 다치게 하고 직접적인 손해를 끼쳤다"며 사람을 못 믿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최근 사건에 대한 충격이 크다. 우연히 만난 30대 여성이 있었다. 친한 동생과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우리 강아지들을 예쁘다고 하다가 자리까지 합석하게 됐다. 강아지도 맡아주고 내 작품을 칭찬하면서 그 자리에서 구입까지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런던에 가게 될 일이 있을 때도 사채 빚 때문에 강아지 호텔을 갈 수 없게 되자 강아지를 맡아주기로 했다. 그런데 출국 3,4일 전에 못 맡긴다는 장문의 문자가 왔다. 그걸 보다가 충격을 받아서 차 사고가 났다. 또 한국에 돌아오기 3,4일 전에는 작품을 환불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배신이라고 하면 오랜 기간 알고 지낸 깊은 신뢰 관계의 상대가 예측하지 못한 일로 신뢰를 깨버리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그 동생은 신뢰를 쌓기엔 짧은 만남을 가진 사이다. 그런 사람에게 절친의 관계성을 기대하게 되면 과도한 상처를 받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오은영은 "혹시 가까운 사이에서 배신을 당한 경험이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낸시랭은 "예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 중 한 명과 결혼을 전제로 2년을 사귀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유부남에 딸이 있었다. 그때도 충격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낸시랭은 "나는 상대가 보여준 호의와 진심에 똑같이 진심을 다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고 내게 정신적, 금전적, 물리적 피해를 너무 줬다. 아무도 믿지 말고 살아가야 하나"라며 토로했다.
새로운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됐다는 낸시랭은 "지금은 신원이 정확하고, 관계가 오래된 지인의 지인인 게 확인되면 만난다. 그것도 지인과 얼마나 됐는지, 얼마나 친한지, 어떤 관계인지, 무슨 일을 하는지 계속 묻는다. 또 내게 금전적인 피해를 입히지 않을 정도로 (돈이) 많은 사람들만 만난다. 새로운 사람은 안 만난다"고 고백했다.
사진 = 채널A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