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 사이에서 악명(?) 높은 폴 포그바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아군으로 등장했다.
포그바는 18일(한국시간) 'Muslim Money Guys' 팟캐스트에 출연해 "나는 호날두를 존경한다"라고 발언했다. 현재 유벤투스 소속인 포그바는 지난 시즌까지 호날두와 함께 1시즌을 맨유에서 함께 했다.
호날두에 대해 포그바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같은 축구 선수들은 프로의식이 뛰어나 매일 일찍 와서 회복 훈련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라면서 "하지만 매일 그 자리에 나타나 멈추지 않는 사람이 바로 호날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언제나 모범이 되고 싶어하고 만족할 줄 모르며 항상 더 많은 것들을 원하는 호날두는 확실한 승리자다"라며 "그는 항상 '난 더 잘할 수 있다', '더 할 거야'라고 말하는데, 호날두의 동기 부여는 말도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호날두와 1년을 같이 지나면서 그가 매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을 봐왔다"라며 "호날두는 다른 사람을 보지 않고 자기 자신보다 더 잘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구단과 감독을 비하하는 폭탄 발언으로 맨유 팬들이 분노를 폭발시킨 호날두를 다른 선수도 아닌 포그바가 옹호하면서 팬들의 심기는 더욱 불편해졌다. 2016년 친정팀 맨유로 돌아올 때 많은 기대를 받았던 포그바는 지난 6월 맨유와 결별했는데, 이별 과정마저 매끄럽지 못하면서 팬들과 불편한 사이가 됐다.
지난 6년 동안 맨유에서 감독과 불화를 일으키거나 라커룸 분위기를 흐리며 크고 작은 구설수에 오르내리며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던 포그바는 지난 6월에 공개된 포그바의 아마존 프라임 다큐멘터리인 '포그멘터리'에서 "맨유가 나와 계약 연장을 체결하지 않은 걸 후회하게 만들고 싶다"라고 발언했고, 7월 유벤투스 입단식에서 "맨유는 날 억제한 팀"이라고 발언하면서 맨유 팬들의 분노를 폭발 시킨 바 있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