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김태우가 god 활동 당시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 동갑내기 감성 발라드 트리오 김태우, 케이윌, KCM이 출연했다.
최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김태우는 “오는 12월 9일부터 3일간 god(지오디) 콘서트가 열리는데 완전체 콘서트다.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세 아이의 아버지인 김태우는 결혼 후 솔로들에게 부러운 점을 고백했다. 김태우는 “이제 결혼 11년 차가 됐는데 같이 있어도 40대가 되고 나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혼자만의 쓸쓸함이 있다”며 “가끔 혼자 있고 싶을 때 늦게 들어가려고 하는 거짓말을 아내가 다 알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내가 비겁해지는 느낌이 있고 자존심 때문에 거짓말을 인정 못하고 싸우게 된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god 노래 중 가장 슬픈 이별 노래로 ‘거짓말’을 뽑았다. 김태우는 “속 마음은 보내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보내야 하는 감정을 담은 가사”라고 소개하며 애절한 소울 보이스를 선보였다.
돌싱포맨 멤버들은 김태우에 대해 “god가 처음 나왔을 때 안타까웠던 점이 처음부터 멋을 냈더라면 괜찮았을 텐데 최대한 김태우를 어려 보이도록 노력한 티가 났다”고 말했고 이에 김태우는 “그 당시 고3이어서 정말 어린 나이였다. 당시 가장 싫었던 점이 방송국을 지나다닐 때마다 선배 가수들이 나를 보며 메인보컬 관상이라고 말했던 점이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김태우는 ‘내가 못생겼다는 것을 느꼈을 때’를 묻는 돌싱포맨의 질문에 “저는 god 첫 방송 때 정말 TV를 찢고 싶을 정도였다. 사실 그때 모습을 기억하실 때 저만 기억을 하는데 멤버 모두가 다 이상하게 나왔다”며 억울해했고 이에 KCM과 케이윌은 “god가 나온 후 가요계 판도가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또 김태우는 지오디(god) 초창기 시절 왕자병에 걸린 사실을 인정했다. 이성과 눈이 마주친 순간 이성의 마음을 착각하고 god 멤버들에게 자랑했다는 제보에 김태우는 “부인하지는 않겠다. 돈도 갑자기 확 벌면 사람이 변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던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